묵은 김이 많이 남았다면 가위로 잘라서 똑똑이김자반을 만들어 보자!

햇김이 많이 나오는 철이다.

김자반은 다들 알겠지만 똑똑이자반은 뭘까? 궁금해 하실터이다.

똑똑해서 이름이 붙여진 게 아니라

말그대로 똑똑 떼어서 먹는다고 똑똑이김자반이다.

 

얼마전 입맛도 없고 ....심히 우울했을 때다.

좀체 입맛이 떨어지지 않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먹고싶은 게 없다.

여느사람이라면 그 게 별 문제될 일이 없는 다반사 중에 하나겠지만....

평생에 밥이 모래알 같았던 적이 서너번 될까 말까한 내겐

완전 계엄령이다.

 

밥을 폭폭 삶았다.

뭔가 달디단 반찬과 무른 죽 같은 게 나를 위로해줄 것만 같았다.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더 이상 읽지 마시라...

논네나 어린아가들에게도 아주 맛있을 것 같다.

 

 

오래두어서 보라빛이 감도는 김은 폐기처분 할 때가 온 것이다.

 

만드는 방법

1/김을 가위로 적당하게 자른다.

2/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약불) 김을 넣어 골고루 뒤적여준다. 

3/한참을 덖듯이 골고루 뒤집어주다가 마늘을 넣고 입맛에 맞춰서 설탕이나 물엿을 넣는다.

4/고추장을 넣으면 매움한 고추장자반똑똑이가 될 것이고

5/진간장을 넣으면 자반 똑똑이가 될 것이다.

 

물엿이나 설탕을 넣었으므로 먹을 때는 똑똑 떼어내듯이 먹어야 한다.

 

 

고추장자반똑똑이 만드는 중

 

고추장똑똑이/달콤하고 맵삭한 개운한 맛!!

 

 

자반똑똑이/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아주 즐겨 먹을 수 있는......맛 

 

 

두 가지를 만들어 놓고

점심을 먹었다.

ㅎ`ㅎ` 둘 다 맛있다.

달콤한 맛에 배불리 먹고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요렇게도, 

 조�게도

이케도 

 증말 마시따!!

 남은 건 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밀폐용기에 넣어도 되는데...왜? 비닐봉투에 쌌을까?

아마도 찡박아 두었다가 입맛 없을 때 엄마 홈자 먹을라고 그랬나 보다.

요즘 김값이 많이 올랐다. 서해안 김밭이 엉망이 되었으니.....물가가 오른 것인지 공급이 딸린 것인지...

2탄은 손쉬운 김구이다, 물론 집에서 재빨리 굽고 맛난 김구이 방법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