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버들개지]
 
 
 
큰 눈 내리기 전날
한 열흘 전
산에서 꺾어온 버들강아지...

 
추운 바깥 마루에 두었는데도
연둣빛 눈이 텄다.
 
어쩔 수 없는 가려움에
슬금슬금 피어오르는...
 
버들개지가 자라나면 
그저  잎이 되는 줄 알았는데...
 
노란 수술,
꽃가루다.
 
이 이른 봄에
어쩌자고
누굴 불러내어 놀자는 몸짓일까?
 
 
 
 
 
 
 
 

'가납사니 > 이요조의 식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흙을 뚫고...  (0) 2005.03.31
오기 싫은 봄  (0) 2005.03.24
음악 소리에 반응하여 춤추는 식물을 아십니까?  (0) 2005.02.25
2005년 봄 꽃  (0) 2004.12.26
호박? 고구마?/펌글  (0) 2004.12.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