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람이 간사한게지~
(아니쥐...자연인가? 날씬가? 몰러 나도 헤깔리~)
3월 말경에 담은 부추김치를 그냥 바깥마루에 내싸두어도 날씨가 차서 전기세 안나가도 좋더이~
개안커니.....하고 며칠 믿었다가 4월초 더위에 그만 폭삭 익고 말았다.
다른김치는 익으면 맛이나 나지만...물김치는 익으면 못써~ 시어서 못써....물김치는 날것일 때가 아삭아삭헝게 참으로 맛나제,
그러게 내가 water salad라 그랬제! 달리 칭했을꼬?
폭 익은 물김치를 김치 냉장고에 버리듯 내싸두었더니 기진했던 물김치 맛이 얼래! 영판 돌아왔어~
한여름 열무물김치 맛이나 진배없네~
<국시나 얼푼 살마, 씨언허니 말아 무야 쓰것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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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를 삶아 찬물에 헹궈놓고 얼음 서걱이는 부추물김치를 떠왔네
양파,양배추,달착한 재료들을 부추가 다 감싸안아부린다고 내가 했능가? 안했능가?
암먼, 단것도, 식초도, 와사비도 암것도 필요읍째~
간이 다 얼얼할맹큼 씨언하고, 적당히 천연적으로 달아부렀고, ... 벨시런 물냉면이 따로 없구먼!
삶은 계란만 반쪼가리 얹으면 ....물냉면잉께~
또 다르케 맹그는 물국시 마는법은....
(힛! 넘 맛있어서 요즘 자꾸 해먹었다요)
국시를 삶아서 참기름,깨가루에 조물거렸다가 물김치를 얹어줘도 개안투만~
울 아덜늠들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했씨야~
국시가 얼음물에 드가면 꼬드리 안하요? 긍께로 더 맛나제!
후루룩 짭짭, 절믄 늠들, 한 두어 젖가락 휘저으믄.....읍쏘!
날씨 따땃하니.......한여름보다 더 땁땁시런 속을 확 식혀줄 냉국시가 땡길 계절이 돌아와부렀네요.
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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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묵고 나니) 으메 덜덜 떨리능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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