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늠이서 코를 박고 연신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작은 계곡물을 끼고 있는 야외 식당인데...방금 닭백숙을 배불리 먹고 물러난 내가 다 입맛이 다셔졌다.
얼마나 정신을 놓고 맛있게 먹어대던지....나는 그만 줌인 셔터를 눌렀다.
짐작컨대 아이들은 교회에서...단체로 왔는지 한켠에서는 물을 끓이고 고만고만한 아이들에게 컵라면을 나눠주고 있었다.
수영복을 준비하지 않을 걸로 봐서...어떻게 집에 갈지...그 건 라면 먹고 난 뒤에 걱정할 일인가보다.
컴라면 뚜껑에 덜어먹는 라면....여차하다 실수하면 <잠지 데일라!>
옳치 옳치!! 쭉 들어서 그렇게 식혔다가 입에 넣어야 더 쫄깃거리지~
제 것을 먹으면서도 친구 것은 왜 홀깃거리는지,....
양이 더 많나? 아니면 더 맛있게 보이남?
은밀한 행동을 들켜서 민망한지...<왜 찍어요?>하던 늠들....
나오는 길에 만나져서 <니들 라면이 그렇게나 맛있디?> 물었더니 <예!!!>세 늠이 동시에 합창을 한다.
허긴 뭔들 맛있지 않을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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