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는 유자차만 만들어 먹는 게 아니다.

유자쨈도 만들고...이렇게 샌드위치도 만들어먹고...

이렇게 꾸준히 한 편생 공을 들여야만 나처럼 살이 퉁실 찌는거지...거 아무나 찌는 건 아니다.

뭐시라?  그 게 뼈를 깍는  노력없이 저절로 된다고?  난, 평생 거대한 플랜을 짜서 살찌우기모드에 전력했던 결과다.

어려서 자랄 때, 언니는 약하고 비실비실했었다. 반면 나는 우량아였다. 늘 걱정은 언니에게만 쏟아지고...

<요조 숟가락 젓가락만 따라다녀보렴!!> 부모님들이 얼마나 애가 타셨으면....!!!(자랑?)

아버진 또 그러셨다.<요조야 너는 무슨 말을 젤 먼저 했는지 나나?><엄마 아빠겠지 뭐..>

<아이다.' 마시따' 소리 젤 먼저 하더라!!>

보라! 내가 태어나면서부터 타고난 절대미식가였음을....(헐~)

 

여러분들도 나만 따라 오시라!!

( @.@ );;

 

 

▲ 2004년, 12월 9일 오전 11시 26분에 찍은 사진이네~

이 유자청으로 만든 작업사진에 메모리라곤

기록이 어찌..이 사진만 달랑 남아있습니다.

 

 

 2004년 수학한 유자를 거제도 지인에게서 택배로 받았슴다.

 유자밭을 가꾸지않고 그냥 그대로 두었더니

씨알이 작고 씨도 많고 상품 가치도 없다네요.

농약도 당연 안쳤으니 나로선 반가웁기 그지었없지만요. ㅎ`ㅎ`ㅎ`

그날 씨빼고 썰고 하루 온종일 허리아파 죽는지 알았지요.

오른쪽 단지는 씨를 뺐지만, 왼쪽 단지는 씨앗 그대로 담았습니다. 

 

 

유자는 껍질채 먹는 과일입니다. 쓴맛이 나는 씨만빼고 잘 썰어서

동량의 설탕과 1: 1로  절여두면 1주일 뒤부터 차로도 즐길수 있습니다.

 연한 소금물에 식초를 약간 섞어서 펄펄 끓는 물에 잠깐 굴려서 소독하고

 설탕에 절여 실온에(음지)보관, 몇 년을 저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싶습니다.

 

유자를 쨈도 만들고 빵도 발라먹고.. 

이 댁 유자는 크기도 모양도 한라봉을 쏙 빼닮았어요.

혹시? 유자에서 씨와 신맛만 제거한 게  한라봉아닐까요?

 

 

 두 단지 중 오른쪽 (씨없는 오른쪽)한 단지는 잘 먹었는데

왼쪽단지는, 이상이 없을까 궁금증에 해마다 한번은 아주 잠깐씩만 개봉해 본 것 뿐,

단지에 김장비닐을 겹으로 넣어서 장독간 반그늘에 두었던 것임다.

 

 

일간에 tv에서 유자청에 관한 (음식연육제)것을 보고는 정리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그대로 나이만 먹은 유자청단지를 개봉했슴다.

<과연 먹을 수 있을까?>

 

 

씨를 골라내다가 말고...

뭐든 꽃이나, 껍질,씨에 영양이 많다는데,....그냥 넣지 뭐, 하고 넣었더니

차로는 약간 쓴맛이 돌아서 먹지 않았던 것임돠.

 

 

씨앗에서 우러난 맛인지 약간 쓴맛이 사라졌슴다.

유자가 제대로 곰삭았슴돠.

향은 그대로....

 

 

며칠전 tv를 보니 소방치살로

음식에 특허를 내고 가게가 불튀나게 장사가 잘 되는 식당을 보았는데염

그 이유가 다 유자청을 연육제로 사용해서 고기도 맛있을 뿐더러

고기에 향도 배어난다고 했지요. 

 

 

음식요리에, 연육제로나 부지런히 사용해야겠네요.

 

 

 

일하다말고, 茶로도 한 잔 끓여서 마셔보고,

맛은...그럭저럭 괜찮긴한데...빛깔이 좀 묘함다.

 

 

마침 돼지갈비가 있길래 재워두었지요.

나 역시 방송에서 들은대로 한 일주일 쯤 재워본 후 음식을 해야겠슴다.

 

 유자차 빛깔은 아무래도 이래야 하는데...

일주일 뒤, 고기맛은 한결 좋아져있을까?

<당장법>으로 절여진 유자는 겨울철 따끈한 차 한잔으로도 좋지만
비릿한 생선조림에도 넣으면 비린맛이 없어지고생선살에는 감칠맛이 더해진답니다.
유자를 넣은소스는 새콤달콤하면서 색다른 맛을 더합니다. 

 

 

 유자는 분류학상으로 운향과 감귤류속 후생감귤아속에 속하는 오래된 과수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완도, 거창, 고흥 등의 남해안 일대의 해양성 기후에서 자생하며 이들 지형이 유자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자는 신맛과 향기가 강하여 생과로 먹기보다는 당절임한 유자청 등을 이용한 음료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주로 과육만을 이용하는 다른 감귤류와 달리 과육과 과피 모두 이용하는 과일로서 과피에 많이 들어있는 생리활성 성분을 귤이나 오렌지 보다는 많이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유자에는 독특한 향과 몸에 좋은 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유자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궈낸다. 유자의 쓴맛을 없애기 위해 껍질 중 노란 부위를 얇게 깎아 4등분하여 씨를 제거한 후 0.5㎝ 두께로 썬다. 밤, 대추, 석이버섯을 곱게 채 썬다. 썰어놓은 밤과 대추, 석이 등과 유자 속에 설탕을 뿌려 놓는다. 이것을 유자 크기 정도로 하여 유자 껍질 속에 넣고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무명실로 묶어 놓는다. 유자청을 용기에 채워 넣은 후에 설탕 시럽을 부어 뜨지 않도록 하고 잘 밀봉한다. 밀봉한 후 3-4주 지나면 먹을 수 있으며 서늘한 곳에 보관하여 1년 이상 저장이 가능하다. /검색글

 

 

 유자랑 겉모습이 비슷한 한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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