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육냉채도 아니고 도대체 이름붙이기가 난감하다.
그냥 창작해본 음식이다.
맑은 무국을 끓이려다 쇠고기를 삶았더니 그냥 편육으로 썰어서 먹고싶어졌다.
냉장고에서 노란꽃이 일도록 먹지않고 미뤘던 브로콜리.
불현듯 고소한 크림소스가 생각났다.
나는 가끔 요리재료를 잘 가지고 논다.
소금물에 데쳐놓고 나무처럼 잘라놓곤....혼자 웃는다.
그렇게 혼자 잘 논다.
요리는 놀이다.
그냥 잘게 잘라진 브로콜리보다 의미가 있다. (누운 나무...)
생크림없이 화이트루를 만들어서 크림소스만들기
생크림 없을 때 정말 유용하고 별로 차이도 없음
재료/밀가루1큰술 버터1큰술 우유 200ml
1/후라이팬을 기울여서 버터를 약한불에 녹입니다. |
3/두개가 한데 몽알몽알 뭉쳐지면 우유를 넣고 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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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적당히 걸쭉한 크림소스가 완성 |
5/소금을 넣어 간을 하거나 슬라이스 치즈로 간을 한다. |
무국 끓이려다 말고 이 무슨 시츄에이션?
이 날....두 사람은 밥대신 이 음식으로 끝냈다.
무국도 끓였지만
오이소박이 물김치도 맛나게 익었지만,
손바닥에 구이 김 한 장 올려두고
크림소스입은 브로콜리 올리고
무채나물 올리고
그렇게 먹으니 아주 신이 났습니다.
입과 혀가....
완전 퓨전입니다. 편육과 고소한 크림소스와 청양고추가 들어 알싸하게 매운 무채와
그리고 김, 한 장!!
피크닉 도시락으로도 썩 괜찮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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