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

 

다가오는 추석! 한복을 입어보는 건 어떨까?

 

요즘 우리것이 뜨고있다.

'2009 한국스타일박람회' 에는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6개 분야인 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국음악에서 152개 대표기업들이 참여하며

국내외 바이어들과 활발한 비지니스를 통해 한국스타일의 세계화로

세계화로 발돋움한다.

그 중에 한식, 한복에 유독 관심이 많은 저로선 특히나 여성들을 아름답게

치장해주는 한복은 늘 로망의 대상이었다.

 

예전에는 한복을 보고도 그 신분을 알수 있었다.

어린이들은 주로 색동저고리, 처녀들은 노랑저고리에 다홍치마

새댁들은  녹의홍상,  초록 저고리에 빨강치마

남빛끝동을 다는 것은 남편이 있다는 표시이고,

자주 고름은 자식이 있다는 표시였다고 한다.

동정과 소매부리에 자주색 끝동을 달면

남편도 자식도 다 둔 다복한 부인의 차림새였다 한다.그것을 모두 자주색으로 꾸미는 것을 삼회장이라

하여, 민간에서는최고의 예복으로 쳤고 지위가 낮은 사람은 입지 못하였다.

   

 그러나 세월은 흘러 신분의 귀천은 사라지고 한복은 아름답다 못해 요즘은 양반가의 부녀자 한복이

아니라 기녀의 한복을 닮아있기도 하여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여기 한복을 좋아해서 사진을 잘 찍어 모아두었는데...혹자는 몰카 아니냐 할지몰라도

모두 건전한 장소 즉, 전시회에서(차, 음식) 찍다가 보니 묻혀온 사진들이라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올려봅니다.

                                                

 

 

 이 아가씨는 공항에서 찍었는데, 너무 예뻐서 찍어보았다.

아가씨들도 이렇게 입으면 안될까?

아가씨용 개량한복이다.

금박 갑사 벨트가 돋보인다. 앙징한 핸드빽이 마치 꽃바구니로 보이네요.

도대체 어떤 아가씨일까 무척 궁금!!

 창하는 소리꾼들의 한복이다. 화사하다.

음식전시회의 한복모습을 담아보았다.

모시적삼에 쪽빛 치마가 눈부시다.

단색한복의 소매끝동에 자수를 덧대어 단조로움을 피하고

아예 갖신마저 핑크빛으로 색상을 통일시켰다.

황토색 인견으로 만들어진 개량한복도 괜찮다.

구겨지더라도 모시옷은 정말 멋지다.

모시적삼에 연녹두빛 치마가 품위를 살려준다.

모시적삼에 초록에 줄무늬 수박느낌의 이 치마도 현대적인 멋이...

연세가 좀 있는 듯..이 분의 구두칼라와 어울리는 세모시 갸더치마의 개량한복

브라우스의 옆선과 소매 안쪽의 핀탁을 넣어준 센스!

이보다 더 멋질 순 없다. 

그래도 제일 아름다워 보이는 이 분의 한복은 관념을 뛰어 넘어

제 1의 베스트 한복으로 꼽혔다. 심사위원은 오직 나 혼자지만,

(실은 누런 베적삼은 초상때 주로 사용하던 베로써...  그 색깔 그대로는

연세많은 분들의 베잠뱅이나 홑바지로 만들어진 여름 일상복이기 때문이다.)

 

누런 베적삼이었다. 꾸깃꾸깃한 삼베옷이지만,

길이가 긴 누런 베적삼이 왜 그리도 멋져보이는지....

치마는 인디안핑크로 물들인 역시 삼베다.

여름에 마처럼 시원한 섬유가 또 어디있을까?

큼지막한 빽마저 더 어울려보인다.

 

구 한말시대 퍼머넨트머리에 파라솔을 쓰고 나서면 신여성! 신여성! 하더니만

진정한 21세기의 멋쟁이 신여성같아 보임은 한복을 입어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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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은 윤달이 끼인 탓으로 늦게 들어서 날씨가 꽤나 쌀쌀합니다.

한복을 입어도 그리 덥지 않은 날씨니 한복을 입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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