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담근 매실은 매실액으로 병에다가 따로 분리했지만 아직 그대로 둔 매실에다가 자소엽(차즈기)을 넣은지 3일만이다.
3일만에 제법 발그레 물이 우러났다.
카페(김치와 된장이야기) 식구가 자소를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묻길래 일단 자소향에 익숙치 않는 이를 고려해서 열어서 맛을 보았다.
우연히 알게 된 것이 차즈기의 약효다.
나는 신경성대장증후군이 있어 조금만 이상한 것만 먹거나 익히지 않은 것 또는 물갈이등에도 설사가 잦다.
차즈기는 더운 성질이라 건위제가 되며 장에도 좋다.
그리고 천식, 기침에도 아주 좋다. 보통 깻잎에서도 천식약을 추출한다는 기사를 아주 예전에도 보아왔는데..
차즈기의 약효가 더욱 좋다니...
그러나 생잎은 향이 매우 진해서 내겐 좀 역겨웠는데....말려서 차로 울궈 먹거나 매실액에 넣어두었다가 차로 먹는데는 그 역한 냄새는 간 곳이 없고
허브 특유의 산뜻한 향만 오롯이 남는 것이다.
나는 일명 자소엽차의 광팬이 되어 버렸다. 마당에는 해마다 씨를 뿌리지 않아도 적당히 군데군데 차즈기(자소)가 돋아난다.
햇볕을 잘만받으면 빨갛고 예쁜식물이 된다.
여름날 된장을 뜰 때마다 자소잎을 뜯어서는 된장위를 자소잎으로 덮어주곤 한다.
매실 4kg정도에 자소잎만 따서 넉넉한 두 줌 정도 됩니다.
차즈기 향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더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향이 딱 좋다.
식구들에게 물어보니 좋다고 한다.
찻잔에 큰술하나 (20cc)~ 하나반 30cc를 탔다. 배탈이 있는 사람에겐 50cc도 좋을 것 같다.
생선회를 먹고나서 꼭 먹어야 하는 게 바로 이 매실에다가 자소엽을 넣은 차다.
꽃게를 먹고나면 속이 찬 사람은 바로 배탈이 나기쉬운데 매실자소차를 먹고나면 절대로 뒷탈이 없다.
이 정도 넣으니 은은한 자소향이 나는 차로 딱 좋은 것 같다.
사흘밖에 안됐는데.....
그래도 향은 너무 진해서 역한건 아닌지 알아볼 수가 있지요.
한잔은 큰술하나 (20cc) 또 한 잔은 큰술1,5를 넣고 끓인 물을 부었습니다.
매실도 살균에 좋지만....자소가 들어가야 비로소 그 효과는 배가됩니다.
자소의 살균효과가 무척 좋습니다.
요즘 신종플루가 유행이지요? 자소차를 끓여서 드셔보세요.
허브종류가 되어서 코나 목이 탁 트이는 느낌도 있습니다.
자소엽을 말려서 차로 사용도 했습니다.
생잎일 때는 역하던 냄새가 차로 마시면 박하처럼 시원한 맛이 있습니다.
된장위에다 덮어두면 곰팡이도 쓸지않고.. 벌레도 꾀질 않는단다. 차즈기는 천연 방부제인셈이다.
차즈기가 마르면 또 꺽어서 올려두고 하니 된장펄 때 된장속에서 장아찌가 다 된
차즈기가 올라온다. 하나씩 들어간 된장국에 약간 느낄 듯 말듯한 차즈기향이 싫지만은 않다.
전라도 지방에서 즐겨먹는 향신채로 좋아하는 분들은 매운탕에도 넣어먹고
쌈으로도 싸먹는다고 한다.
전북 고창에서 재배 일본으로 전량 수출한다는 뉴스를 접했다.
차즈기의 살균 방충효과는 강해서 된장위에 덮어두면 쒸가 쓸지를 않지요.
6월7일 담근 매실입니다.
자소가 물들어 자라기를 기다렸다가 9월3일 매실자소차를 조금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실에만 속을 덥게하고 살균작용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매실은 이 차즈기와 결합해야지만 비로소 완벽하게 강화된 약이된답니다.
매실을 담글 때는 차즈기가 겨우 자라올라 몇 잎 돋아날 봄철이지만
요즈음 꽃대가 올라오고 빛깔은 가을볕에 비로소 더욱 붉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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