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은지 10일만에 실온에 두어 잘익은 전복김치맛~ 전복이 발효가되었다.

세상에나 이 꼬들꼬들한 전복맛이라니~

전복회맛만 좋다고 한 내 말을 번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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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김치 담그는 방법입니다.

뭐 별 다른 방법은 없고 그냥 김치속에 전복만 들어가면 됩니다.

전복김치의 근원지는 제주도라 합니다. 요즘이야 물자 유통문제에 있어 별 문제가 없지만 지역마다 농산물 수산물도 다 특징이 있습니다.

제주도는 고랭지가 아니라서 배추가 김치를 담으면 쉬 무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온도도 아열대성 기후라...기온마저 도움이 되질 않았으니 김장을 잘 담그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넉넉한 건 고급 해산물이라 김치를 담으면서 전복을 썰어 넣은 게 아마 그 시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복김치 말로만 들었지...감히 꿈도 못 꾸었었지요. 요즘은 양식으로 대량생산되어서 아주 싸졌습니다.

완도 여행길에 해남 보길도 청산도를 두루 거쳐 다녀왔는데....여행객의 눈에 보이는 건 바닷가에 흔한 다시마입니다.

다시마와 미역만 먹고사는 전복이니....얼마나 완도는 천혜의 양식어장인지 모릅니다.

완도에서 청산도 배를 기다리며 완도분이시라는 할머니에게 여쭈었습니다. 완전 현장 인텨뷰였습니다.

전복이 자연산과 양식 차이가 나나요?

내 질문에 주변에 배를 기다리며 앉아있던 모든 분들의 토론장이 되었습니다.

결론은 자연산은 좀 더 딱딱한데...별반 차이가 없다. 맛도 그다지 차이가 없다. 자연산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는 말로 종결지었습니다.

하기사,,,다시마가 이리 지천인 곳 바다에서 자라는데.,...뭔 차이가 있을라구요.

그 바다가 그 바다가 먹이가 그 먹이고...양식은 가두리에 갇혀서 자란다는 것 뿐....

자연산은 등딱지가 거칠고 검고, 양식은 껍질에서 초록색 빛깔이 난답니다. 자연산에 비해선 몸매가 매끈하고요!

 

여러종류의 김치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요, 제가...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어렸을 때 먹어 본 갈치김치도 재현해 보았구요. 전복김치도 어떻게 담나?  뭐 별 거 아니더라고요.

갈치김치나 전복김치나...아마도 전복은 갈치보다는 빨리 먹어도 되겠지요?

갈치는 그 생선이 완전 삭아서 발효가 된 봄에나 꺼내 먹는 거에 비하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전복김치 들어갑니다.

 

재료는 중간크기 배추 3통에 전복 10미짜리 중 6개 들어갑니다. 배추 반포기에 전복 1개가 들어갑니다.

전복은 크기를 말할 때 1kg을 기준 갯수를 말합니다. 여기서 10미라함은 1kg에 10마리 들었다는 겁니다.

 

 10미 전복중 6개만 솔로 잘 문질러 구석구석 물때를 박박 닦아냅니다.

 다음은 껍질분리입니다.

능숙한 사람은 칼로 하시고 좀 어렵다거나 하는 분들은 조금 얇고 단단한 숟가락으로 하시면 좋습니다.

 분리된 전복 뒤를 보시면 내장이 있습니다. 살짝떼시면 관자에서 분리됩니다.

내장이 분리되고나면 전복의 입부분...이빨이 보입니다. 

유일하게 붉으며 이빨이 두 개 있습니다. 떼내버립니다.

 

  내장을 분리한 씻겨진 전복입니다.

 전복을 칼로 나붓나붓 썰어줍니다.

 이렇게 썰어진 전복을 김치속과 함께 넣어주면 되지요.

골고루 사이사이마다 그리 원하듯 쉽게 넣어지진 않아요. 신경 써서 넣어야만 해요!

김치 속을 준비하고 전복을 버무려도 되고 갈피마다 끼워주셔도 되어요!

 그렇게 눈에 띄게 잘 보이지는 않아요!!

그래도 원기화복에 좋다는 전복이고 전복을 이용해서 만든 김치니까...별미 맞겠지요?

 저도 아직 먹어보진 않았어요. 갈치김치맛이야 어릴적부터 알지만.....ㅎㅎ~

나중에 익으면 맛 본 후, 또 올릴께요.

 

글/이요조 

 

 갈치김치 제대로 담기 http://blog.daum.net/yojo-lady/11848762
봄에 꺼낸 갈치김치! 2008-04-18  http://blog.daum.net/yojo-lady/12749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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