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8일 동동이(태명/슬기동이, 복동이, 사랑동이~)태명을 알 수 있다길래 .....그 시간이 새벽 두시에 병원진단을 받고 새벽 3시나 돼야 전화를 드릴 수 있겠다는
박서방 말에 전화기를 머리맡에 두고 잠이 들었다.
<따르릉~~ 어머니 아들이래요~>박서방이다.
<그으래애? 내 그럴줄 알고 있었어~> 네 입덧이 수월한 걸로 봐서 엄만 그리 생각하고 있었다.
손으로 코를 긁고 있는 동동이....그늠, 두상 제대로 반듯하군~~ 네 아빠는 아무리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을 해드려도 모르겠다신다.
두번째 사진 보고 웃었다. 앙징맞은 고추 근방에 I아엠 어 보이~ 라니 거참~~
미국에는 글자까지 박아주네....아예 손자늠이 말하는 것처럼~~
한국에선 <딸입니다. 아들입니다> 의사쌤님 말로 들어보는 건데...
지금 82년생인 막내 임신했을 적...
진주 촉석아파트 살 때 일이다. 시내에 산부인과가 개원을 했는데....초음파 기계가 있어 성별을 알려준단다.
그 아파트에 7~8개월 된 두 임산부가 찾아갔는데.....엄마더러는 딸이라하고 한 임산부는 아들이랬다가 완전 반전되는 사건이 나고 ...
그 병원은 한 동안 잠잠했었다. 진주에서 한 번 휘둘러 보려다가 그 때 당시 진주에서는 내노라하는 아파트에서 그런 엉터리 소문이 확 번졌으니~~
엄마는 할아버지께 <딸이래요.> 하고 말씀드리니 <딸이믄 어때...개안타!>하셨는데....막상 아들을 낳자 점심 드시다가 춤을 추셨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ㅎㅎ~
그렇지만 세월이 30년이다.
요렇게 글자까지 탁 박아서 나오는 건.....엄마도 첨 본다. 그것도 고추 바로 옆에다가~~
동동이 친할아버지는 감격해서 우셨다며? 할머니는 울먹이시고?.........
다소 냉정한 엄만, 첫마디가 난 그럴줄 알았다! (간단명료) 네 아빤...그냥 싱긋~~
확실히 박씨네 후손이 맞나보다. 사돈 양주분이 기쁨의 눈물바람이신 걸 보니~~~
딸아! 아무튼 축하한다.
나, 이제 할머니 된 거 맞지?
미리 뭐 조금 보낸다. 파아란 옷(좌측) 임신복이다.
아랫단은 이중으로 되었으니 안단을 조금 내려주면 원피스로도 손색없겠고 그냥은 흰 레깅스 받쳐입으면 좋겠다.
바람이 소슬하면 네크라인이 많이 파졌으니 흰 폴라를 안에다 입어도 되겠고....
임부 속옷은 사진에는 없지만 함께 보낸다. 우선 5~6개월꺼와 만삭용,
처음에는 엄마가 동동이 배냇옷 두 벌과 임부복만 구입해 두었다가 다시 쇼핑 나갔을 때
동동이 옷 3벌과 장난감은 종근이가 지가 지불하더라....70불 정도~
뭔 애기옷이 그리 비싼지....몸에 좋은 바이오랬나...무슨 염색에 어쩌고 저쩌고....
그 담날 엄마는 속옷을 더 사서 넣었다. 아마 내일쯤이나 들어가겠구나~~
나머지는 무게 맞추려 다른 것도 조금 넣었다.
동동이가 순해서 수월하다니 다행이다.
아니면 이 외할미가 모든 일상을 제치고 달려가얄텐데...봐줘서 정말 고맙다.
순동이, 어진동이, 착한동이, 기특동이...효자동이 맞나보다.
겨울에 우리 만나보자!
사랑동아~~
기쁨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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