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상인지 백일상인지

 

의젓하게 앉은 마이키를 봐선 감을 도통 잡을 수가 없다.

주말에 백일상을 차려 놓는다고 로체스터에서 뉴저지, 시가까지 달려가니

이렇게 많은 준비를 해 놓으셨더란다.

글씨는 한지를 말아 하나 하나 붙이시고(안사돈)~~

멋진 백일 상을 마련해 주셨다 한다.

 

이쯤에서 딸의 글을 살짝 빌려와야겠다.

3월13일 드디어 마이키가 백일을 맞았습니다.

 

겸손하게 그리고 검소하게 아이를 키우자 했었는데

외로운 이국땅.이라는 것 때문인지

왁자지껄한 추억들을 아이에게 가능하면 많이 만들어주고 싶은

부모(할아버지/할머니포함)의 마음이 더 드나 봅니다.

 

백일에 떡놓고

집에서 간단하게 백일사진 한장 찍자고 하시던

마이키의 친할머닌

벽면에 붙인 글씨도 한자 한자 직접 만들만큼

정성들여 첫 손자의 백일상을 준비해주셨답니다.

 

마이키도 의젓하게 잘앉아

파인애플도 쳐다봤다가

거실등 불빛도 쳐다봤다가

손을 들어도 봤다가

그러다가 피곤하면 스르르 옆으로 기대기도 했다가

그러면서 오늘의 주인공역할을 거뜬히 해냈습니다.

 

 

아빠의 뉴저지 본가 성당 어른분들의 축하와 축복도 많이 받았구요..

할아버지와 닮았다는 인사를 들어서

할아버지는 입이 막막 찢어지셨다지요

 

실상은

마이키 본인보다 엄마아빠 할머니할아버지가 더 즐거워하지않았나 싶지만

그래도 이렇게나 잘  큰(백일인데ㅋ) 마이키를 보니

행복하기만 합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감사합니다.

반지랑 목걸이 어울리나요?

일단은

엄마가 잘 맡아준대요

근데 왜 더 불안할까요 >.<

 

 

 

2011년 3월 13일

 

 

 

 

 

 

 

 

 뷔페식으로 손님상을 차렸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바쁘고 시간이 없어

애석하지만 사진을 못찍었다네요!!

 

 

태어나기 한달 전에 출국해서 태어나고 49일을 돌봐주고 들어왔더니

눈에 밟힌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깨닫게 해 준 첫 손자(외)!!  

딸이 자주 보내주는 사진을 몇 장 스크랩해보며~

아이폰으로 사진찍어 보내기~ 모자간 놀이

부자간의 대화

첫 신발을 신고 좋아라하는 마이키~

발맞추어~♬

 

 

예정일을 넘겨 찍은 촘파 사진에서  옆모습이 심슨가족 몽타쥬 스럽게 나와

상당히 걱정 했었는데  알고 보니 마이키는 무언가 생각이 골똘할때

무언가를 뚫어져라 관찰할때  윗입술이 저렇게 뾰족해지더라는.....(딸)

 

좀체 잘 울지 않는 마이키~ 예방주사를 세대나 맞고....아무래도 억울해서 재차 터지는 울음!!

 

ㅋㅋㅋ 이리도 좋은걸~~

 

 

 

마이키의 복근 퍼포먼스에

즈이 엄마도 (할미도~)

 

꺄~오

좋아서 쓰러지심!

제 주먹보고 놀기~ 뭔가 열중하면 거품을 뽀그르르 물고...

손을 쓸 줄 알아 공갈이도 빼내서 던져불고...

모자만 씌우면 시무룩해진다는...

 

<아흥!!>

에구 (마이키)무셔라!!

애교작렬!! 

요런 모습은 제 엄마 돌사진이랑 똑 닮았다.

의젓한 마이클장군!

요랬던 마이키가.......이젠 제법 자랐다.

사랑하는 마이키~ 백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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