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재료/달래 한 단, 새송이 버섯 반 봉지, 두부 반 모,
 양념간장소스/양념간장(진간장 1컵, 고춧가루 2~3큰스픈, 참기름, 깨, 마늘 1스픈,)

 

 

달래 한 줌이면

 


봄,
봄나물이 쏟아져 나온다.
뭐 상큼하게 만들어 먹을 거 없을까?

 나른한 봄을 가르고 저녁 무렵에 지친 어깨로 돌아와
식탁에 둘러앉을 가족들을 즐겁게 해 줄 것은 뭘까?
향이...  봄 향이 코 끝을 간지르는 달래 한 줌!!
이 달래가 오늘은 다른 소재와 손을 맞잡고
또 다른 모습으로 그 얼굴을 내민다.

 행복은 위(胃)를 통해서 온다는 영국 속담처럼
소박한 봄나물로 겨우내 비실대던 식탁이 풍요로워지고
윤기가 돌아나는 안락함으로 봄은 꽃잎처럼 화사히 무르익는다.
 
새삼 산다는 의미의 무게 바늘은  행복을 향해 힘차게 날개를 달고,
아낙의  야무진  눈길, 손길, 마음길에 봄나물을
캐고 다듬어지고 맛깔나게 다시 만들어진다.
봄은...

                                                            
                                                

                                                                                                                          이 요조 

달래 한 줌이면...

달래무침으로도 그저 좋겠지만

새송이랑 두부랑.....친구하며 <봄마중> 나섰다.

 

송이버섯을 얄프당하게 나붓나붓 썰어두고

살짝 구워둔다.

소나무아래에 나는 송이는 아니지만

새송이 잎새마다 옆옆이 솔잎같은 달래를 끼워넣어 보네~

봄, 그림을 그리듯이....

솔잎밭에 돋아나는 송이처럼~~

젓가락을 들어 송이로 달래를 감싸안듯 도르르 말아

따신 밥 한 술 뜨고 ....한 입 먹으면

일 안 한가득  봄일레라~

두부와 달래도 좋다.

쌀와인 한 잔에 달래두부 한 저럼이면

꽃망울 물 오르는  봄 밤이 차마 행복하리~~

글:사진/이요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