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에 가입하고 나니 이런저런 ....친구를 물어다가 <이 친구가 네 친구냐?>고 확인시킨다.

마치 연못에 도끼를 빠트렸다가...신통술 있는 산신령님이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 마구 들고나와 ......<네 칭구냐?> 고 하는데  미치겠다.

정말 꼼짝마 수준이다.  나도 잊고 있었던 사람을 일깨워 준다.  잊어도 좋은 사람들... 어떻게 다 알아냈을까?

까마득한 옛날 사이버 친구까지(별로 기억에도 없는) 불러다 내세우는데는 ....깜짝놀라다 못해 전율이 일 정도로 무섭기까지 하다.

어쩔 수 없이 친구를 하긴 하는데...ㅎㅎ 미국에 있는 사위도 친구로 등록이 된다.

뭐 이따우 황당한 일이.....사위가 칭구란다. ㅋ~ 퇴계선생님 아시면 분노탱천 나무라실 일이다.(암 그렇고 말고~>

 

예전 싸이미니홈피에 딸과 내가 우야다가 보니 1촌이 되었다.

딸이 행동하기가 조심스럽더란다. 엄마 몰래 여행 간 사진을 올리려니 엄마가 걸리적거리더란다.

그래서 엄마와 일촌을 끊으려 했더니...

엄마와 딸의 사이를 끊겠습니까? 하는 창이 떠서 못 끊고 말았다는....

 

지금 미국에서는 facebook 친구끊기가 횡횡한다는데...나는 아직도 물어다 주는 친구 맺기에 급급하다가는 나중에 스스로 칭칭 옭아매이겠다.

누구랑 밥 먹자는 약속이 누구에게는 소외감을 불러 일으키게 되고....누구랑 대화한 게 백일하에 다 드러나는 세상이니,

나아가 이러다가 지인과 친구들을 다 잃을 수도 있겠다.

..뭐 그 정도 쯤의 상식과 무식의 혼돈속에......

어느정도 드러나는 (ㅎ 실은 블로그도 지가 폭로하는 꼴이지만)사생활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만 하다가....

<뜨악!! 이 건 뭥미?> 딸하고 사위가 여기 지금 이 시간에 함께 있단다. 그러더니 좀 있다 다시보니 한 시간 전에 있었던 곳이라지 않는가? <헉!!>

영어는 공포증이 있어 채 눈에 다 들어오지도 않고 급하게 판단한 건 아이폰이 위치 추적도 된다는 데 그럼 저절로?

이거 안되겠다 뭔 일인지 빨리 사위에게 물어봐야겠다. 했더니 ...안드로이드 폰이라네....그 건 또 뭐람?

그리고 이 내용은 손자 마이키를 위한 쇼핑 Buy Buy Baby 에서 문자를 올리면 무슨 보너스가 있다는.....^^*

에혀 자세히 보니 글쿤!! 무식한 장모 간 떨어질 뻔 했자네...

이왕 놀란김에 눈 앞에 지도를 클릭, 클릭해서 위치 추적해서 보니......ㅎㅎ 사위네도 보이고 내가 산책했던 길도 보이고.... 참 새롭고도 좋긴한데....

무섭다 무서워, 빛의 속도로 변해가는 세상이....

 

 

 

 

우리는 그 어떤 것에 대해서 1억분의 1도 모른다.-토마스A. 에디슨

 

 

 

 

 

 

 

 

 

 

 

 

 

 

 

호텔과 호텔로비앞을 산책하던 사진

 

 

 

마이키! 아빠가 그리 좋아?

 

 

 

 

ㅎㅎ 할머니도 덩달아...웃어보는 마이키!!

아빠 저도 맛난 거 시켜주세요!!

 

 

 

에혀...아빠가 마이키 애기용품 보너스 받으려고 했다가

년식이 좀 된 외할미 보너스는 간이 추락할 뻔 했다는....

자고나면 이마저 전설이 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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