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대문에 나갈 일이 부쩍생긴다.
악세서리 재료도 구경하러 나가고...
솜요를 몇 개 만들려니 예쁜 원단도 보러나가야 하고
아무리 침대가 있다지만 손님이 오시거나 하면 면솜으로 잘 놓아 만든 솜 요가 포근하고
품위도 있어 제일 낫다.
아들 장가를 보내면 부모가 되어서 이불 예단을 받아야는데.....거꾸로 됐나?
딸도 아니고 두 아들들의 이불감을 보러다니니~~
ㅎ 며느리들 볼라~~
운동삼아 재미삼아 시장을 뻔질나게 드나들고 있다.
그러자니 한 끼니 쯤은 매식을 하게되고 ㅎ 재미있는 곳도 알게 되었다.
상가와 상가 사이의 좁다란 골목이다.
비닐로 골목이 씌워져 있지만....골목 계속 이런 밥집들이 즐비하다.
손님 호객까지 해주고 앉을 자리까지 마련해주니....그냥 기웃거리기만 하면 바로 낚아채여진다.
어디서 어느곳에서 먹을까? 그런 기울랑 말고....
걍 주볏거리면 낚아채이는대로 들어가면 그 집이 그 집같은 맛이란다.
ㅎㅎ 재밌어진다.
4호선 회현역 남대문시장 5번출구로
나가면 시장골목에 있는
음식점...음식점이라기엔 그냥 포장마차 밥집이다.
의자는 히프가 닿도록 앉아서 겨우 10개 쯤?
헉 비빔밥이 너무 많다.
곧 뒤따라 나온 칼국수와 비빔밥과 함께 먹으라고 주는 된장국!
평소 이런 비빔밥은 안좋아하는 난....손도 안대고 패스
칼국수가 더 맛나보였기에,
두 아주머니 머리가 시키는지
손이 시키는지
아주머니 의지가 아닌 듯 하다.
마치 신 들린 듯 손이 잠시도 멈칫거릴 겨를이 없다.......기계적이다.
유부와 김가루와 깨만 들어간 그냥 촌스런 칼국수
구수해서 두 그릇째...
근데 좀 짜다 힛!!
열무김치가 괜찮고
비빔밥은 비벼두고 실례
칼국수 2그릇째
담번에 오면 칼국수를 주문하란다.
그러면 찰밥이 서비스로 따라나간다고...
마지막 냉면.....달콤한 맛!!
먹는내내 위에는 따뜻한데 아랫도리로는
찬바람이 휘감는다.
아!! 하체시려!!
4호선 회현역 5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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