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안에서 바라보이는 원미경찰서
친구 찾아 강남 간다더니
지인 찾아 부천까지 가게 되었다.
약속장소까지 검색도 않고 그냥 덜컥 찾아간 먼-길이다.
신중동역에 1번 출구나 2번 출구를 이용 어쨌거나 원미경찰서를 돌면 된다.
부천을 잘 모르는 난, 겁도 읍씨 그냥 나섰다가 조금 헤맸다.
그나저나 원미경찰서 앞이라니 좀 있어 보인다.
무엇이?
맛이....
관공서 앞에 있는 퀼리티 있는 음식점들을 인정하는 습관이 생겼다.
아무래도 모든 면에서 다른 곳 보다는 괜찮다는 입지의 선입견이다.
부천시 원미구 중 2동 1107 위브더스테이트,상가 2동 201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층 상가의 두 건물을 잇는 다리에 올라서자 놀라운 거리풍경이!!
<으메 이건 뭥미? 부천의 맨해튼?>
말 그대로 빌딩숲입니다.
저, 부천 다시 봤습니다. (헐)
겨우 약속시간은 맞췄지만.....해밀이 한우집인 줄도 모르고 왔습니다.
어디 레스토랑 이름인 줄만 알았지요.
제가 이리 덤벙대고 삽니다.
해밀이란 말은 `비가 온 뒤 맑게 개인 하늘`이라는 순 우리말 이라네요.
아니, 한우 고기 집에서 이런 해맑은 이름이 어울리기나 합니까? 크크
오늘은 소잡는 날.....다하누...뭐 이 정도 이름이면 몰라도,
해밀하면 .....해밀턴이란 사람이름이나 영화가 생각나는 걸 어케요.
그러나 오랜만에 만난 지인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고 고기맛이 더 좋은 거 있지요?
아 참참...누굴 만났냐고요?
70~80대를 아우르던 시대의 우상 DJ 김광한님이요!!
김광한님의 부인, 최경순님과 함께...몇 몇이 만났거든요!!
하여튼 점심식사를 잘 대접받고 식사 내내 저희들은 감미롭게 살살 녹아내리던 고기 맛에
정신을 잃었다가 배 부르자 서빙을 도우던 분이 눈에 들어왔지 뭡니까?
그냥 한우전문점이 아닌
서산의 농장에서 공수해오는 한우라네요.
새날영농조합법인 부천지점 점장 배준식(47)님!
부인과 함께 일을 하시는데 그렇게 순수할 수가 없네요. 해밀이란 가게 이름처럼~~
그 부인은 또 어떻고요. 미소가 똑 닮은 두 분....
아마도 가게 잘 되실 거예요.
김광환님 선뜻 방명록 싸인을 자처해주시니....분위기 화기애애
그야말로 ‘해밀’ 이었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어요!!
참으로 멋진 식사였고 멋진 만남이었습니다.
영원한 팬,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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