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베개 만들었어요!!
베개를 만들다 보니
아참참!!
허브농원에 가서 허브 말린 것을 가 온 게 생각나는군요!
몇 년 째 박스에 담긴 걸 보았는데......찾아보니 없군요.
안구 건조증으로 눈은 아프고 잠은 잘 들지 않고해서
허브를 넣어 수면 안대를 큼직하게 만들어 보려구요.
생각날 때 마다 한번씩 열어보면 그 향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던
그 박스를 제가 버렸나봐요.
아마도 버려놓고는 이렇게 찾아헤매는 것 같기도 하고...
등꽃이 한창인 줄기를 끊어서 (본의아니게 집 공사일로)
이렇게 꽃을 따서 행여 빛깔이 바랠까봐.....방 안 음지에서 말렸어요!!
꽃베개 만들 준비(등꽃)
http://blog.daum.net/yojo-lady/13746468
향내는 아직도 많이 나요.
생꽃일 때 보다는 덜하지만...
이렇게 베개 만들기가 쉽군요.
꽃말리는 정성만 빼면....
부부의 새로운 情 같은 건 내비두고라도,
안구건조증으로 짜증나는
블면의 밤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까요?
등나무가 부부 금실에 특효가 있다는데, 꽃을 말려 신혼부부의 이불 속에 넣으면
금실이 좋아지고, 잎을 삶아 마시면 사이가 벌어진 부부의 애정을 회복 할 수 있다.
원앙금침이 따로 없다 한다.
꽃베개 후기
일단 향내를 맡아서 그런지 잠이 잘 오는군요!!
잠이 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무서울 정도 잠이 들면 그런대로 잘 자는 편인데.....잠자리에 눕는 공포감이 있어요!!
그런데 이 배게를 베고 소파에서 먼저 쿨쿨 단잠을....설마 오비이락 (烏飛梨落) 아니겠지요?
밤에 또 잠 안오면 어쩌려나 했는데, 의외로 나도 모르게 다시 꿈나라 특급행!!
새벽녘에 비내렸다는데 그것도 모르고 .....아침 8시까지 클클!!
등꽃 향내는 아카시아 향이랑 비슷해요.
우리집 등꽃 향내는 아카시아보다는 더 분통냄새가 짙어요!!
그런데 말려 베개에 넣고나니 싱싱한 풀냄새처럼 풋풋하고 싱그럽군요.
단지 조금 울퉁불퉁 간혹 찔러요!! 그냥 줄기채 넣었더니.....그래서 베진않고 베개 옆에다 두고 잤어요!!
전에 허브농원가서 되로 사온 말린 허브가 더 편하고 향도 오래가고....
수면 안대를 작은 베개처럼 넉넉히 만들 양이었는데.....
아마도 제 정성으로 어림짐작 미루어 싸게 잡아도 8~10만원가량 하지 않을까 짐작되는군요!!
허브농원에 가시면 베개를 사세요!!
건강하고 편안한 잠을 위해서~~~
저같이 약간은 잠들기 전 정신불안 증세를 보이시는 분들에게 강추!!
오늘밤에도 같은 효과가 나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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