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이었어~

싱크대...마른재료 두는 곳을 뒤적거리다가 건나물도 꺼내어 삶아 불리고

 

가만, 

잡곡밥보다 더 강한 탄수화물이 땡겨쓰까?

요즘 한참을 이자뿔고있는 밀가루도 보이네!

 

수제비? 칼국수? 아서라 넘 심들어~~~

부침게는 넘 기름끼가 많아서 내게 안좋아!  에비비~~

빵을 좋아하는 장남이 빵을 자주 사오지만 많은 빵을 한꺼번에도 못 먹으니 무조건 냉동실행~~

물론 유효기간이 훨씬 지나서야 하나씩 둘씩 꺼내먹기도~

아들아! 엄마 빵 안좋아한다고 했던 말, 취소다.

 

아니쥐? 만드는 과정을 좋아하나?  

암튼 각설하고~~~~~ 

 

 

그제 저녁인가?

 TV를 보니 찹쌀떡과 찹쌀고록게가 맛나보여 (덩실분식) 검색을 하고 전번을 알아내어 택배주문을 하니 택배는 안된다며 웃는다. 나만 별난가? 그런 주문은 첨 받아쓰까?  (그 곳은 제천이다) 

덩실분식, 그 집의 반죽 숙성을 보니 너무 맘에 든다. (사장님, 이 글 보시면 냉동했다가 택배로 좀 보내주세유~ 또 전화할께유~)

 

생막걸리를 부어서 웃물은 따라내고 쌀뜨물을 부어 하룻밤? 발효해서 사용하는 걸 보았다.

그렇다면 나도 영양 디미방에 갔을 때 전통주담그기(7일주/찹쌀주)

말이 7일주...나는 길면 길수록 좋다는 발효의 맥시멈, 한 달간을 숙성시켰다.

그리고 술을 거르고 물을 부었는데, 술 맛에 예민한 남편 약간시고 물을 많이 타서 싱겁단다.

결과적으로 맛이 없다는 결론!!

우씨~ 난 발효 3일 후 한 달 간을 반지하 어두운 창고에서 물 연신 갈아대며 ...공을 들였건만

너무 아까워서 냉장고에 여름 내내 있던 찹쌀막걸리(7일주)를 꺼내어 뚜껑을 여는 순간 펑~~ 급한김에 손바닥으로 눌렀으나

압력이 쎄다.

너른통에 그 걸 붓고는 뜨물을 받아서 넣었다.

이게 발효되면 EM이쥐? 고개를 갸우뚱 해가면서....ㅋㅋ 언제나 연구나 모험을 하는 내내 즐거워서 참 좋다.

<음 맞어 그 물로 반죽을 하면 되겠네~>

                                     ▲

                  이렇게 엊저녁에 만들어 둔 그것이 생각났다. 발효수로 반죽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반죽만 모방..빵은 내 맘대로~)

 

 

 

 

<재료>

밀가루 2컵...나중에 질어서 가루를 더 첨가 2,5컵 가량되겠다.

참 강력분도 아닌 그냥 중력분이다.

소금 한꼬집, 식용유 반큰술, 계란 깨어져서 ,,그냥 넣은 2/3개(한 개도 채 안되는..) 설탕 1큰술? 정도

계피 먹다남은지 오래 된, 1큰 술 쯤(진원식품/계피 100%)

 이스트도 아닌 식소다가 있길래 1ts(밀봉도 채 안된)발효수 3~4컵?

 

<발효>

그리고는 반죽...한 시간 뒤에 저어주고(약간 부풀은 듯....질어보여 밀가루 반 컵쯤 더 투하)

반죽한 발효수는 주루룩 부어서 ...잘 모르겠지만 3 컵? 4 컵반?

다 된 반죽은 지룩할 정도였다(사진엔 없슴)

그랬다가 오븐에 할까 하다가...준비나 청소등 일이 넘 번거로와 18분쯤 그냥 찜솥에 쪄냈다.

 

 

스팅 할려고 꿈도 안꾸었던 빵만들기 (가물가물)레시피다.

레시피 따라하려면 적당히 하셈.....발효수대신 그냥 생막걸리 넣으시공(헐~)

 

 

<결과>

우씨~~ 넘 잘됐다. 달지도 않고

...뚜XㅈX 너 지둘려.....내 빵이 헐 덜 달고 마싰거등!!

 

그래서 또 맹글었당....(사진이 읍네유 ㅠ.ㅠ)

이제는 과감하게~ 양 더 마니~ 팍팍 넣어서....ㅋㅋ

천고마비의 계절!

지고지순한?(쿨럭!) 내 옆구리에 빵만큼 그대로 올라붙는  살 소리!

 

 

 

 

 

 

레몬쨈

레몬쨈은 여름에 레몬을 사와서

얇게 슬라이스 설탕에 절여두었다가

홍차와 함께 아이스레몬티를 만들고

남은 레몬찌꺼기를 그냥 졸여서 쨈으로 만든 것이다.

2리터짜리 패트병에 담아 둔 발효수가 빵빵해서 보니 까스가 찼다.

살그머니 열어서 가스를 빼고...

자! 이 걸로 뭘하나? EM처럼 사용하믄 될라나?

빨래를 해? 샴푸대신 머리를 감아봐?

벼라별 생각이 다 든다.

아무래도 EM 원액을 섞어 넣어서 

하수구나 화초에나 뿌려야겠다.....ㅎ

더 연구해봐야지~

 

오래되면 음식엔 못섞을 거란 생각이~~

우리집 발효수는 지금도 발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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