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잠이 깼다.

......

화장실 생각이 나서 다녀오니 내가 누운 자리에 달빟이 부채만큼 환하다. 시간을 보니 02:22분!

그래 지난 해에도 그랬지싶어~~

밤에 자다가 보름달 밝은 달빛이 날 흔들어 잠이 깬!

자다말고 포스팅하긴 또 첨이네.

 

창문을 활짝 열고 자는 밤.창문으로 비스듬하게 깊게 들어오는 달빛!ㅡ 달님이 날 깨웠어!

셀폰 카렌더를 뒤져보니 저 달이 음력 칠월 보름이네 ㅡ

아!백중이었어!

백중사리, 백중은 달의 힘이 강해서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날!

힘든 농사일이 거의 끝나고 머슴들을 쉬게하는 "호미씻이"민속 명절이었단다.

 

풀벌레소리 요란하다.

올 여름 아끼지 않고 틀어대는 냉방수준으로 밤바람이.써늘하다.

지겹던 무더위도 끝이 보이려나?

 

이런저런 생각에 달은 점점 얼굴을 환히 드러낸다.

 

내게 들킨 걸 아는지 지금은 카톡의 수줍은 아이콘처럼 구름으로 얼굴을 가렸다.

 

흠! 날 더 자란 말이지?

알았어! 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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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에 그렸던 그림을 찾아내어 첨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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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 #호미씻이 #7월15일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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