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을 먹기위해 150리 길을 마다않고 달립니다.

어쩌다 짬뽕 덕후가 돼버린 건지... 맛을 찾아 굳이 길 떠난다면,  제 입에 꼭 맞는 맛이라면 불원천리(不遠千里) 아니

삼만리든 못갈라구요!


요 근래 전철 갈아 타가며 광교 <차폰팩토리>까지 두 번이나 거푸 다녀왔습니다.

신선한 야채, 쫄깃한 면발 특별한 육수, 육향짬뽕이 불향마저 나는데 그 맛에 중독이 되어 반갑기만합니다.

이 오묘한 맛을 어떻게 냈는지...

광교 본점이라니...지점까지 바라보는 야심찬 육향 짬뽕집 <차폰 팩토리>입니다.



시국이 어수선하지만....먹을 건 챙겨서 먹고 살아야지요!

이젠 병신년도 서서히 저물고

정유년이 다가옵니다.

짬뽕을 사랑했던 한 해도 저물고...

내 나이도 한 살 저무는 섣달 그믐입니다.




우선 가격 착해서 좋고요.

사골뼈를 고운 육향국물이 구수해서 제 입에 더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전 제가 먹기위한 고기요리는 안합니다.

바깥에 나가 눈에 보이면 두어저럼 먹긴하는 대체로 채식위주로 먹는 편입니다.  그런 입맛에 짬뽕이라면 그저 해물짬뽕이나 더 있으려니 했는데

짬뽕 순두부밥에 짬뽕밥도 있더군요!


여러 번  다니면서 골고루도 먹어봤지만 한결같이 안성맞춤인 맛입니다.

돼지고기를 채썰어 고명으로 듬뿍 들었지만 육고기 냄새가 전혀 나질 않습니다.

불향까지 배어서 왜지? 하고 살펴 봤더니 야채를 볶을 때 불이 들어가도록  

볶아줘서 그런가봅니다.

야채 끝이 조금씩 불에 데인 흔적들이 보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또 차폰팩토리에 들렀습니다.

수원에 여차저차 볼 일도 있지만  <차폰팩토리>를 방문한다는 생각에

먼 -길도 이웃집 드나들 듯 합니다.

캐롤-송이 잔잔히 울려퍼지는 찾집 분위기의 <차폰팩토리>


착한가격의 육향짬뽕, 순두부짬뽕밥, 짬뽕밥,  우리 아줌마들 셋은 서로 상대방 국물을 떠먹어 보며 애들처럼 깔깔대며 식사를 했습니다.


왜 맛난 것만 보면 요즘은 두고 온 남편 생각이 나는지?

퇴직하고는 그렇게나 바쁜 스케줄이 점차 잦아들더니 아예  집돌이가

돼버린 반면에 저는 발이 넒어져 친구들과 방방곡곡 유람을 다니는,

어느새 거꾸로 인생이 되어 있더군요!

인생살이 새옹지마라고 누가 그랬던가요?

이젠 그런 남편에게 연민이 생겨.....언제 함께 수원까지 나들이 삼아 함께 와야지 ....그런 애틋한 생각마저 들게 하는 맛입니다.

애주가인 남편은 순두부짬뽕을 퍽이나 마음에 들어 할 것 같습니다.


어느새 12월 하순 2016년이 가려고 합니다.

물론 모임이나 단체 회식도 많겠지만 늘 <밥 한 번 먹자> 로 빚진 사람들~~

그런 지인들과 함께 구순하게 한 끼니 이마를 맞대고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바깥에 나갔을 때 한 끼니를 때우려면 자칫 잘못된 맛집을 만나면 후회가 쓰나미처럼 밀려오지요!

그런 후회가 없으려면 언제나 검증된 맛!  정확하게 추천된 맛은?

이미지만 봐도 척 - 알아 맞추는 맛객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사진이 잘 찍히든, 잘못 된 사진이든~ 귀신같이 그 맛을 알아내는 참 맛객들이 많이 늘어 난 셈이지요!


아무리 미사여구의 글이 광고성일지,  정말 기가 막히게 맛이 좋아서 쓴 추천 글인지도 척 가려내는 네티즌들~~

백문이 불여일견이겠지만, 광교, 카페거리 짬뽕 전문점 <차폰팩토리> 기억해 두시면 손해 날 일이 절대 없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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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카페거리는 젊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런 거리라면 서울에서 원정데이트를 올법도 합니다.

서울보다 더 먼-곳에서

150여리를 마다않고 달려오는 저도 있는걸요~

훗!



한 끼 식사로 지갑은 가볍게

마음은 뿌듯하게 즐길 수 있는

착한가게 맞습니다.



홍합과 부추와 돼지고기와

불향을 품은 야채와

사골육수가 어우러진 퀼리티 높은 짬뽕국물 맛!



면발을 호로록~

빨아 올립니다.

마치 진공청소기로 흡입하듯....

글케 식탐을 마구 부려봤습니다.

저절로 엄지 척!!



이러니 우예 불향이 안 날 수가?


]

순두부짬뽕밥....

남편에게 꼭 맛보여 주고싶은

해장음식으로는 아주 굿~~ 인 거 같습니다.



짬뽕을 담아내는 그릇도

위생적인 스테인리스 대접입니다.

느낌이 무척 깔끔합니다.



이렇게 쓱쓱 비벼서

한 입에 꿀꺽!

ㅎ -다시 침고입니다.

쓰읍~~



이 건 그냥 짬뽕밥입니다.

면이 싫다시면 밥도

차폰팩토리에서 국물과 그렇게 조화로울 수가 없습니다.



크리스마스도 이젠 지났고...

ㅎ~

글을 쓰는 지금은 신년이 성큼 다가오고 있군요!!





어린이들의 메뉴로는 토달(토마토 달걍)볶음, 새우버거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라하는 탕수육이 있군요.

주문할 때 찍먹, 부먹만 주문하시면.....ㅎㅎㅎ

탕수육, 소스에 찍어먹느냐?  탕수육 소스를 부어먹느냐? 가 관건인 게지요!

사진이 세워졌길래 그냥 그대로 세워두었어요!!  ㅎ

맛이 더 리얼하게  생생한 향과 맛으로 다가오는 듯 하군요!!


약간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자는 광교 카페거리

<차폰팩토리>를 나오며 풍경 좀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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