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행이 탄 차가 들어서자.
담장 그림이 좋아 난 부쩍 관심이 쏠렸다.
오리?콜 ㅡ해서 나선 식당인데 ㅡ 들어서자마자
식당내보나 냄새가 너무 고기냄새에 쩔어있다.
장사를 잘 해서일까?
고기를 넘 많이 팔아서일까?
스맛폰 위치를 켜두었더니 ㅡ안압지 ㅡ어쩌고 하면서 뜬다.
ㅡ오잉? 무슨 경주 안압지?ㅡ
했더니 이 식당 이름이 안압지란다.ㅋㅋ 생뚱맞은 이름이다.
주인장께서 먹물을 좀 가지고 노셨는지 벽지에 모란 그림,
메뉴 글씨가 내 눈을 비켜갈 리가 없다.
이름이 그냥 청등오리였으면 좋겠다.
분위기도 쇄신하고 쩌든 냄새도 좀 벗겨냈으면 좋겠다.
오리주물럭에 파전 ㅡ 청국장 들깨수제비 골고루 시켰지만 딱히 특별한 것은 모르겠고 그저 그렇지만 뭘 먹을까?고민하는 사람들에겐 접근성이 용이하다.
ㅎ그마만큼 메뉴 종류도 넘 풍성하다.
오리집인줄 알고 갔는데 쇠고깃집인가 하면 청국장과 들깨수제비가 한 몫 하는 것 같고 ㅡ 해물요리 종류도 많았네?.
하여튼 찌든 냄새는 육류가 맞다.
주인은 안보이고 실내 서빙은 3국인 필리핀 아가씨 ㅡ
키도작고 여린 몸으로 날쌔게 모든 일을 처리하고 있다.
카운터까지 ㅡ
주방안을 홀깃보니 거기도 3국인 들인 것 같다.
그저 그런 식사 한 끼 떼우고 나왔다.
총 합산을 하니 가격도 만만치는 않다.
식당 외관 분위기가 맘에들었고
눈에 띄지않았던 주인장의 먹솜씨도 그저 봐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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