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하로 치닫는 유월 말경,

영월 씨굴을 찾았다. 고씨굴은 남한강(서강) 적벽 중간에 뜷린 굴이다. 이만하면 가히 적벽 수준이다.

지금은 입구를 단장하여 멀리서도 보이지만

그 옛날에  만만찮은 깊은 강을 건너 적벽을 어떻게 올라갔을까? 자못 궁금타!


사진은 서강로에 위치한  고씨굴 주차장에 내려서 오직 고씨글로만 갈 수있는 다리를 건너 -고씨굴 탐사까지 차례대로 올려본다.

임진왜란 당시 고씨장군 일가가 숨어들었다가  장군은 왜병들에게 당하고 그 가족들은 동굴 깊은 곳에 흐르던 물로 투신하였다 전한다.

그래서 동굴이름이 <고씨굴>.....왜 고씨동굴이 아닌지...자꾸만 고씨동굴이란 습관성 언어가....동굴과  굴의 차이는 모르겠다.


여행은 많이 다녔지만 고씨굴은 첨이다.

처음 온 곳은 무조건 눈 반짝이는 호기심에 사로 잡히는 나다.


우리 일행은 영월에서 자고 아침 먹고 바로 출발한지라  첫 손님이란다. 우린 대기도 없이 바로 들어갈 수가 있었다.


고씨굴이 점차 인기를 더해가서 좀 많이 기다릴 때가 있다고 한다. 고씨굴은 아주 길지만 500M까지만 들어가게 되어 있다고 한다.

(대략 40분 소요)  고씨굴에는 물론 광장도  많이 있지만 두 사람이 못 지나갈 정도로 통로가 협소한 곳도 있고 오르막 내리막도 만만치는 않다.


처음 굴이 알려지고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조명을 환히 비추고는 두통이 있어서 조사한 결과 이끼에서 이산화탄소가 많이 나와서 그렇다는 결론으로 조명을 훨신 줄였더니 이끼도 사라지고 그런 현상이 없어졌단다.


그래서 매15분마다 40명씩만 출입을 제한 했단다. 좁기도 하고 -혼잡하면 사고의 우려도 있으니...참 잘한 일이다.

그러나 좀 어둡다. 안전을 고려해서 폼촘한 계단들을 설치해뒀고  물묻은 바위라....걱정했지만 하나도 미끄럽지 않았다.


완전 몸을 굽혀야 지나가는 곳도 여러군데라 안전모를 쓰고 지나가는데....

너나없이 안전모 바가지 긁히는 소리가 연속으로 들려 우린 까르르르 웃기도 했다.


처음에는 안전모를 쓰고 허리를 바로 굽히니 이 낮은 동굴이 어디서 끝날지 몰라 많이 부딪혔는데 나올 때는 꾀가 생겨서 고개를 45도 각도로 뉘이고 몸을 구부렸더니  굴의 낮고 끝남이 감이 잡힌다. 바가지 쓸리는 소리가 많이 잦아들었다.



처음 굴에  진입 1/3까지는 이러다 한여름에 냉방병 걸리는 게 아닐까 우려했었다. 옷을 더 껴입고 올껄...다들 그랬지만 이내 괜찮아졌다.

허리를 구부렸다 폈다. 조심조심 으리내리며 걷고나니 몸에 열도 나고 그리 추운 걸 모두들 잊어버렸다.


되돌아 나오는 길이 환하게 보인다.이상하게 안도의 숨이 트인다.

들어올 때는 몰랐는데 입구 기둥벽에 온도계가 14도를 가르킨다. 다 나왔는데도 그렇다.

그 돌기둥을 벗어나자 바로 훅~~ 대단한 열기가 쏟아질 듯 다가왔다.











왼쪽 초록색 물이 콸콸 소리내며 흘러갑니다.

옛날에는 물이 아주 위에 까지 올라 왔다는군요.

물은 고씨글 앞으로 흐르는 남한강(서강)으로 해서 서해로 흘러간다네요

고씨동굴 답사 후 태국 청소년들의 동굴안에 갇힌 보도를 보고

이 고씨글을 떠 올렸네요!

예전처럼 물이 불면 그 곳이나 여기나 진배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물소리는 웅장했지요.

세개의 폭포가 있다가 씌였는데

폭포물 소리는 들렸어도 막상 보지는 못했어요!




오가는 길목에 인사차 나와있는 거북이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보석처럼 반질반질

여기서 보면 거북인가 싶다가도

돌아오는 길에는 순한 양 한 마리가 되어 잘가라고 인사한다.



이건 끊어진 오작교!


물이 찼을 때 물살에 끊어졌다는군요!

소리내어 흐르는 물도 있지만

잠잠하게 고인 물도 있지요

어찌나 맑은지 사진을 찍었어도 물로 보이질 않는군요!

참!! 박쥐는 물론이고  물에는 흰새우가 살고 있다는데.....못봤어요!

눈도 퇴화되어 장님 새우라는데...작은 새우를 찾아보긴 어려웠지요!




가파를 마지만 코스

이 위에가 진짜라던데.....전 기권했네요.

근데 마지만이 너무 좋다더군요!

하이라이트래요!

어머니들이 기도하러도 많이 오신다고 해요


더 갈 수도 있지만 이 코스가 마지막으로 차단해 뒀다는군요!!




어두운 동굴 안에서 사진을 찍으니

으흐흐~~

납량특집이 따로 없네요!



16도 위로 올라간 본 적이 없다는 온도계

반대로 겨울엔 따듯하겠지요?



한여름 휴가철엔 심하면 매표하고 두 시간도 기다린답니다.


휴가철엔 잘 드시고 다니셔야지요!

영월 맛집을 알아두고 가시면 좋겠지요!

영월 주천리 다하누촌도 있답니다.




영월가면 꼭 들러서 맛봐야 될

다하누촌의 한우즐기기(영월)
http://blog.daum.net/yojo-lady/13747430


강원도 영월이다. 산수가 빼어난 곳!

그래서 그런지 강원도는 한우가 행복하게 자라는 곳이다.

영월 가면 꼭 들러봐야 할 곳!

영월 맛집이라기엔 거리가 온통 다 .....한우!

즉, 고로 <다하누촌>이라 명명했나 보다.

맛집도 아니고 여행도 아니고....여행하면 꼭 들러야 할 맛동네!!

 가성비 좋고 우선 무엇보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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