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묵은 된장찜질(디톡스)하러 영월간다.


함께 가자는 전화보다 돤장찜질이라는 말에 더 혹했지요!
초복을 코 앞에 두고 이런 힐링 또 있을라구요!


10년 묵은 된장으로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고 그리고 간편식을 먹고...
쌓인 독소를 빼고 젊어지러 청량리에서 중앙선 기차에 올랐습니다.

실은 전 시골에 푹 안겨 하룻밤이라도 자는 게 소원이라지요!


중앙선 풍광이 꽤 빼어난데...감상은 커녕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자주 타는 경부선일 줄 매번 착각!
<올라 올 때도 어디쯤이예요?><용문을 지났어요!>
안그려도 rpm낮은 내 머리를 경부선쪽 역 중에서 용문을 찾느라 순간 버퍼링이 났더랬지요!


된장찜질 이야기는 다음글로 쓰고 제가 이 곳에 간 이유는 바로 자연을 찾아 힐링을 원했기 때문이지요!

아침에 닭 회치는 소리에 일찌감치 잠이 깨어 산운무가 아직 이불처럼 덮힌 산길을 올랐습니다.

이곳은 예전에는 영월 떼꾼(뗏목을 운반하는)들이 많이 다녀 붐볐던 길이라네요!

그러자니 주머니 두둑한 뗏꾼을 위한 주막도 있었구요~

<산속의 친구>가 바로 주막의 주모 정산옥의 주막이라는군요!

이 동네는 (북면 덕전길}은 집집마다 문패가 재밌더군요!


집안에 물레방아가 있어 <물레방아집> , <화가의 집> <한번도 이사 안간 집> 등~~

물론 <산속의 친구> 농가맛집은 <내가 산옥이다> ㅎㅎ

이름만 그렇지 술은 없답니다.



풋풋한 산길의 풀숲길,

운무에 쌓인 나무들, 풀향기에 젖고 아침 이슬에 젖고...땀에 젖고,

아침 이슬이 온통 바지끝을 적시고 풀뿌리는 자꾸만 바지끝을 잡아 당기지만 ....

좋았어요! 

어디가서 이런 아침 산책을 즐길 수가 있나요!


사진만 보아도 함께 힐링이 되신다면 감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지요!


강원도 영월군 북면 덕전길 132-53 농가맛집 010-4115-5177  <산속의 친구> 친구집이어요!

누구나 오셔서 묵어 가실 수도 있는 곳이지요!!























거꾸로 서 있는 듯한 소나무는 이름이 <천년송>

또 다른 이름은 <할머니나무>

마치 여체를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인데....

이 마을을 지켜준다네요!

수호신인 셈이지요!


소원을 한 가지만 빌면 영험하다네요!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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