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호국영령들을 먼저 위로하는 투어 ■■

 

 

오타와에 왔다.

오타와 국회 의사당이 캐나다를 상징하는 제1의 명소라고 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쯤으로 생각한 나는

<에이 까지꺼 뭘 볼 게 있다고 하고 많은 관광지 중에 의사당이야?> 했는데...안 들어 가봤으면 후회할 뻔 하였다.

 

전날 밤에 도착 오타와 팔러먼트힐 인근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그 이유를 나중에야 알았다.

인터넷 예약이나 사전예약없이 꼭 아침 9시 부터 견학체험투어 표를 나눠주고 있었다.

그것도 시간제 정원에 맞춰서 ㅡ

 

우리 가족은 오전 9시에 이미 기다란 줄을 뒤에 서고 정오에 들어가서 오후 2시에 나왔다.

한국인 투어는 표를 구할 수 없으니 내려서 사진만 찍고 겉만 보는 자유시간만 준 뒤 이내 떠났다.

 

캐나다인의 자존심 같은 국회의사당은 마치 국경 검문을 하듯 그렇게 엄중했고 12대문을 통과하 듯 그렇게 어렵게 통과했다.

 

시간별 각 팀들의 해설사가 지정되고 ㅡ 들어선 순간

1866년에 지어진 건축미에 난 입이 떡 벌어졌다.

국회의사당 소개는 다음으로 미루고 난 참전용사를 제대로 기리는 그들의 모습을 존경해 마지않았다.

 

모자를 다 벗으라는 말에 인도인 부부들 유모차에든 백일도 채 안된 신생아의 모자까지 벗긴다.

 

나도 옷매무새를 고쳤다.

그 곳엔 참전용사들의 비망록을 비치해 둔 곳이다.

매일 오전 11시가 되면 비망록 한 페이지씩 넘긴단다.

 

그 방 입구에는 피빛 선홍색 유리창으로 묘하게 오싹한 기분이 든다.

안에는 솔저들의 다양한 모습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빙 둘러 사위를 장식하고 있었다.

 

물론 캐나다인의 한국 참전 용사들이 무거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영령들의 명복을 비옵니다.>

 

 

 

※※※ 더 내쇼날 워 메모리얼, 메이저힐 공원※※※

 

리도운하를 구경하러 바깥으로 나왔다.

공원에도 참전 용사들을 위한 큰 조형물이 있었는데 두 명의 위병들이 지키고 서있다.

 

좀 쌀쌀한 날씨(겨우 영상 유지)에도 불구하고 ....

부동자세로 있다가 운동시간인지 2인이 똑같이 좌우로 흩어졌다가 받들어 총 자세였다가 한다.

 

아마 경직된 신체가 이완되는 아주 필요한 시간도 되겠다.

돌아나오며 그들에게 엄지 척 하고는 손을 힘껏 흔들어 주었다.

 

 

2018, 10,6,오후 12~3시경

 

오타와 이야기는 계속

#국회의사당 #의사당도서관 #리도운하, #오타와 전통시장 구경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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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하퍼 수상은 오늘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을 기리기 위해 아래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공산주의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며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강화를 돕기 위해 싸운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분들을 기립니다.

 

 

“1950년 7월, 2차 세계 대전 이후 한정된 군사력이 남아 있을 당시, 캐나다는 유엔군에 병력을 투입하며, 캐나다 해군 구축함 3척 - HMCS Cayuga, Athabaskan and Sioux - 을 먼저 한반도 해양에 파견했습니다. 그 이후에는캐나다 역사상 가장 많은 군사 배치 중 하나인 5척의 구축함 추가 파견, 캐나다 공군과 특수부대를 파견했습니다.

 

 

 

“한반도 전역과 전선, 가평 계곡의 677 고지, 355 고지, 차일리, 철원계곡 그리고 임진각같이 험하고 위험한 지역에서 26,000명이 넘는 캐나다인이 1950년에서 1953년 사이에 복무했으며, 정전협정 후 7,000명의 군인이 추가로 1955년 말까지 복무했습니다.

 

 

“한국전쟁 중 캐나다 부상자는 1,500명이 넘었으며 그중 516명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습니다. 400명에 달하는 캐나다인들은 오늘날 부산 UN기념공원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비범한 공헌과 정신으로 기념되는 이 날, 자신의 삶을 바친 용감한 캐나다인들과 가족들의 희생, 그리고 지금도 자부심과 특별함을 가지고 공헌하는 이들을 기억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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