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있는 뉴욕주 로체스터는 LA나 뉴저지처럼 한인이 몰려 사는 곳이 아니어서 ㅡ

한국같은 배추 무를 사기는 커녕 구경하기도 어렵다.

딱 한군데 작은 마켙이 있지만 ㅡ싱싱하지도 싸지도 않다는 걸 잘 안다.

토요일 오전 일찌감치 40여분을 달려 도착한 곳!

rochester public market.

너른 주차장이지만 차를 댈 데가 없어 몇바퀴나 돌아야했다.

우리가 주차장을 빠져나올 때도 미리 기다리고 있는 다음 대기자들!

장날은 어디서나 인기가 있나보다. 채소나 과일 모두 싱싱하지 가격 착하지 ㅡ 이런 직거래가 이곳에서도 대환영인가 보다.

 

일주일에 주중에 한 번, 토욜에 또 한 번 ㅡ

새벽에 열렸다가 오후 두시에 파장이라는데 ㅡ

 

팸투어 재래시장 스케치를 많이하는 저로서는 우리네 전통시장 풍경과 어쩜 그리도 유사한지 깜짝놀랍기도 반갑기도 했다.

옹이가 뚫린 옛날 사과 궤짝인 듯한 나무로 만든 듯한 커피집에 내건 아름다운 간판!

 

살아있는 닭! 케이지에 든 닭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지만...

 

노루궁뎅이 버섯도 사고 싱싱한 사과 파프리카 생선 오징어 등등을 사고 막상 필요한 김치준비할 재료들!

백인처럼 인물이 허연 통마늘과 역시 하얀 양파도 사고...

뚱뚱한 가지도 사오고...

 

배추를 파는 데는 딱 두 집 ㅡ

한 집은 배추가 마지막 사진보다 더 작은 포기로 한 포기당 $3,

두포기에 $5 라 했다.

사진에 보이는 배추는 첫집보다 퍽 좋았는데 두포기에 $5 - 6포기를 사고 무우도 몇개 사왔다.

기뻤다.싱싱한 무를 살 수 있다니...

알타리 무도 샀는데 웃기는 게 세개를 한 단처럼 고무줄에 끼워 두었다.

그 알타리 세개를 가져가서 도대체 그들은 뭘 어떻게 해먹을까 궁금했다.

 

더구나 그곳에서 사온 상추는 또 얼마나 싱싱하고 맛있었는지...

딸에게 그나마 김치를 좀 담아주고 갈 수가 있어 다행이다.

절이고 먹어보니 배추가 달다.

만족스런 맛이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다 비슷하다!

 

 

아! 참참!

한국인 가게 3군데 발견!

매출이 아주 좋을 것 같은 큰 생선가게!

그리고 커피간판 집이었던가? 내사진에 찍혔지 싶은 그나마 내 딸 정도의 젊은 여인들!

그리고 바깥으로 나오니 중년부부의 잡화상!

꿋꿋한 한국인들!

파이팅!

 

 

네번째 사진(남편과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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