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 하고도 2일이니 정선 오일장은 2~7일인가 봅니다.

(2,7,12,17,22,27)오일장날 및 토요일은 공연을 볼 수 있어요.

 

그러나 예외로 주말이면 늘 장이 선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주말이면 몰려오기 때문에 편의를 봐주는게지요.

 

정선 장터 한 복판에는 정선의 전통 민속 아리랑을 알려주는 장날마다 서는 상설 무대가 있답니다.

그저 신명나는대로 아리랑을 듣고 즐기는 모두가 어우러지는 한마당이지요. 정선아리랑!,떡메치기 등 다양한 장터 이벤트 공연을 볼 수도 있습니다.

장도 보고 공연도 보고 먹거리도 실컷 즐길 수 있는 장터 ㅡ

 

사월 첫 장날인 초 이튿날 봄나들이를 정선장터로 꼽았습니다.

봄 풍경이 제대로 녹아난 정선장입니다.

돼지감자 씨알도 이름모를 모종도 슬슬 나오는 사월!

이제 갓 에미 젖을 뗀 고물고물한 강아지들도 나왔어요.

예쁘다고 사진 찍어대고 쓰담쓰담 만져보니 한 마리 만원에 줄테니 가져가라는군요. ㅠ

 

꽃모종도 많이 나와 있었어요.

이름은 들었어도 처음 대면하는 노란 얼레지, 하얀금낭화, 동강할미꽃,. 토종할미꽃, 노란할미꽃 ㅡ희귀한 꽃모종이 여기서는 지천이군요.

우리집 마당이 넉넉하게 넓어 하루 온종일 볕이 들어와 준다면 전 오늘 꽃모종만 한 아름 사 왔을 것입니다.

대부분 진종일 해를 봐야지만 잘 살아내는 자연 속에서 잘 자라는 꽃들이라.........(어떻게 장날 난전까지 나오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선오일장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장터엔 산에서 나는 각종 산나물과 약초, 더덕도 늘 나오고 버섯류도 단골이지요.

물론 수리취떡도 정선장에서는 빼놓을 수 없겠지요.

다양한 약재도 정말 많이 나왔군요.

 

처음보는 노오란 보석이 알알이 박힌 듯한 겨우살이 ㅡ

소나무 뿌리혹(ㅎ이름을 까먹었어요)

무릎 관절염에 좋다는 우슬 ㅡ

당뇨에 좋다는 말린 돼지감자!

 

전 옻나무 껍질을 좀 사고 정선의 대표 약재 황기! 그리고 국산 감초도 좀 샀습니다.

 

쑥도 냉이도 달래도 있건만 쑥은 마음속으로 몇 번이나 들었다 놨다 하곤 그만 두고 왔지뭡니까.ㅎ~~

 

좀 더 기다렸다가 남편이랑 함께 직접 쑥을 캐러 나가볼라구요.

쑥 향 아니, 봄 향기 진한 직접 캐 온 쑥국을 먹고 싶어서요

 

 

●봄에는 땅의 기운을 품은 쑥에서 기를 얻고

겨울은 햇살의 기운을 품은 씨래기로 기를 얻으라 했다지요.●

 

 

서울에서 평창가는 KTX를 타고 진부에 내리면 정선까지 다니는 시티투어가 있답니다.

 

봄나들이로 이만한 멋진 여행이 또 있을까요?

 

약재 외에도 저는 말린 햇 곤드레와 참송이 등도 샀습니다.

정선장에서 곤드레밥, 메밀전, 수수부꾸미, 녹두전등 모둠전도 하나 시키고 옹심이, 묵밥등 골고루 시켜서 일행들과 맛나게 나눠 먹었지요. 콧등치기,감자송편 등 토속적인 먹거리가 많답니다. 황기를 넣고 찐 족발까지...

 

정선오일장.먹거리가 지천인 장에도 맛집이 있더라구요.

한 십여분 줄 섰다가 정선 향토음식을 맛보고 왔어요.

그렇게 정선 나들이는 사월의 봄향기를 실컷 먹고 왔답니다.

 

아참참!

강냉이 튀긴 거 있죠?

우리 동네 껀 맛이 별론데 여기 껀 알도 자잘하니 어찌나 꼬습던지 ㅡ

(일행이 산 걸 얻어 먹었더니)

한 자루 짊어지고 올 걸 ~~후회막심입니다.

 

 

 

 

 

 

 

*******모바일 포스팅이라 DAUM은 사진은 윗부분에 주루룩 내용은 아래에 깔리는 뽄새없는 글이 돼버립니다.

빨리 시정해 주면 고맙겠습니다. 네이버도 하는 걸 왜? 못하고 있는지 그 게 그리 어려운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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