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한 아름을 어머님에게'


글/추양

고향의 어머님을
뵈오러 가다가 차를 세우고
진달래꽃이 만발한 산에 올라가 꽃을 꺾었다.

머리가 하얀 아들이
85세 된 어머님께 드리려고...

나, 어릴적
진달래꽃을 꺾어다 드리면
그렇게도 좋아하시던 어머님!

꽃을 꺾으면서 그렇게도 울었다.
늙은 아들이 꽃을 꺾어다 드리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자애로우시고 강인하신 내 어머님!

하얀 할아버지가 산에서
진달래 꽃을 꺾는 것을 보고는,
지나가던 청년이
차를 세우고 신기한 듯 묻는다.

"할아버지 그 꽃을 뭐 하시려고 꺾으세요?"

아마도 손주에게 주려고
꽃을 꺾는 것이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묻는 것 같다.

내 대답이..
"아 이꽃을 내 어머님께 드리려구요"

내 눈에도
그 청년의 눈에도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고향집에 도착해 어머님을 불렀다.

"어머님 이 꽃 받으세요!"

어머님의 그 기뻐하심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아이구! 우리 목사아드님이 지금도 꽃을 선물 하시네!"



"어머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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