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山寺의 아침 ▒




山寺는

빛보다 먼저 깨어 있었다




명부전 노승의

낭낭한 불경 소리




용마루 에서 깃을 닦고

태몽을 깬 멧 비둘기 한쌍




마당에 내려와

탑돌이 한다




아침은 어슴프레

늑장 부리고




굴참나무

이파리에 모은 이슬을

바쁘게 거둔다





- 홀로쓰는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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