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그치니 매미가 먼저 안다
귓전을 울리는 여름소리 들.

나를 유쾌하게 하는 소리 들이다

앞도 안보이던 어제는 간곳 없고
푸른창공은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빛이 오면 어둠은 사라진다

언제부터인가 믿음은 적은 나이지만
마음속에 뿌리내린 한귀절.

그래

빛이 오면 어둠은 사라진다.
평범한 내용을 왜 몰랐던가.

난 나를 유쾌하지 않게하는
여러가지에 정면으로 도전하기로 했다.

우선 녹색 십자가 선명한 병원으로
향하는 일을 자신있게 행하기로 했다.

내게 아픔을 주는 일을 늘 겸손하라는
가르침(?)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늘 아프니 기분 나쁘고 아는 이들을
만나는 일을 기피하게 되었으니
의사선생님께 하소연을 하여서라도
이 아픔이 호전되게 해야 하는게 내 일이다.

우선 씩씩하게 정형외과를 두드려본다.

오십견이란다.

세상에.....
내나이 50이 돼가는거 몸이 먼저 알고 있었다니...

물리치료실...
누워서 곰곰 생각하니 참 오랫동안 나를 ,
아니 나의몸을 사랑하지 않은것 같다.

그렇다고 가정을 위해 뼈품팔고
목숨바쳐 살아온건 아닌데
아프다고 누워 있으려니 괜시리 미안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얼른 나아야지...

살아온 흔적들
그리고 살아가야할 많은 미래.

오늘은 그래도 망설임 없이
병원 문을 들어선 일을 참말로 잘했구나..
라고 나를 칭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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