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

260만화소 꾸지다고 징-징 울고 다녔더니

(우는 아이 먼저 젖 물린다고)

새 카메라가 불시에 생기더라

앞 당긴 생일선물로,

비록 내가 원하는 건 아니지만...부조건 울고 볼 일이더라~

 

Canon 700만화소라니...

업중에 UP(up=X)이다.

외형도 자꾸만 작아져서 내 핸폰 크기와 똑 같다.

 

맨 처음 컴퓨터가 나올 때...16비트...18비트....

뭐 그랬었다.

 

디카도 첨 나올 때...

260만도 괜찮았는데, 요즘은

폰 카메라도 무서우리만큼....화소가 높아진다는데...

 

핸폰카메라는 쓸 일이 희박하고 어떻게 컴퓨터로 캡쳐해 올리는지...

전엔 곧 잘 했었는데...불필요에 의한 망각이다.

 

매일 매일 자고나면, 새로운 機器가 넘쳐난다.

제일 현명한 방법은 끝까지 안 사고 버팅길 일이다.

나중...제일 좋은 것 살거라고 눈 질끈 감고 버팅길 일이다.

그 방법만이 알뜰살뜰거릴 유일한 살길이다.

 

 

포토메일러에서 디카폰까지...

받아들여야 할 새기기와  버려지는 기기들,

 

 

솔직히 내가 바라던 바 아니지만

바뀜은 우선 혼돈이다.

혼돈 속에 '구관이 명관이다' 소리도 나올 법, 하지만

 

새 것에 길들여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잊혀질 일이다.

기계만은 신관이 명관일테니...

 

 

"아부지... 저도 항차 낡아지면 버려질 기계오리이까?"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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