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
하늘을 떠받치건
지구를 떠받치건....그가
'아트라스'인지
잠깐 황금 사과를 구하러 갔다가
그에 버금가는
'헤라크레스'가 잠시 떠받치고 있던 하늘인지,
'아트라스'는 힘이 쌔었지만
그 꾀는 헤라크레스를 당하지 못하였다.
아직도 어디선가 천공을 받치고 서서
고통 중에 서 있을 '아트라스'
요즘엔 가정을 받들고 서있는 '아트라스 증후군 아빠'들이 속출한다는데...
갯가 쓰레기 더미에서
건방진 저울을 만났다.
제가 무슨 신화에 나오는
'아트라스'ㄴ지...
'헤라크레스'ㄴ지...
지구를 떠 받치고 있는,
.
.
.
.
머
까지꺼
대충대충
그렇게 살면 되지
언감생심, 꿈은 야무져서
지구 무게를 혼자 재느라...
녹 슬어버린 앉은뱅이 저울 하나!
저울 눈금은 얼마나 핑핑거리며 돌다가 멈췄을까?
밤낮 없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원대한 理想, 그 하나만으로
지구무게를 가늠하다
장렬히 산화(酸化)한
장하고도 가상한
저울이여~
.
.
.
.
.
나, 오늘 그대 향한 측은지심으로
그대를 추모하는
弔文을 짓나니,
.
.
.
*대충이란?
지난 주 스펀지 아이템
大蟲이란, 호랑이를 이름이다.
왜 요즘 개그 유행어를 내가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산에 사는 큰 벌레를 대충이라 했겠따아?
실제 고전에도 있더만요.
본시 짐승을 蟲, 정도로만...
해서 산에 사는 큰 짐승이니 대충이라 했다.
(그 까이꺼 머, 대충...ㅎㅎ 大蟲이라 했다나 봐요.
그 어원의 흐름은 전, 잘 모르지만요 /나으생각)
잠깐!
하나 더!
대충이란
북한 사투리로
(천문) 대접근(大接近)의 북한말이라네요.
행성과 행성이 가까와진다 할 때...대충이라는가 봐요~
-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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