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마당의 아름다움 엿보실래요 *****


여백님과 돌팔이 점쟁이의 구수한 이야기


하나:
매번 무너지는 나의 맹세


** 달이 바뀔 때마다 짚어 보지만, 어렵네요 **

1. 기상시간 10분전에 절대 불을 켜지 않는다.
2. 바쁜 아침 시간에 방 선생님들을 귀찮게 하지 않는다
3. 아이들이 이쁘다고, 귀엽다고, 말 안듣는다고 깨물지 않는다
4. 방 선생님들 모르게 간식 챙겨두었다가 먹이지 않는다
5. 물리치료 받으며 힘들어 할 때 장난치며 웃기지 않는다

6. 약 먹지 않으려고 밷어내는 아이들에게 코를 잡고 먹이지 않는다
7. 늦은시간 출출하다고 선생님들 부추겨 야식먹지 않는다
8. 운동하기 싫어하고 밥 먹기 싫어하는 녀석들에게 선물공세로 꼬드기지 않는다
9. 은근슬쩍 내 세탁물을 아이들 세탁물 속에 섞어놓지 않는다
10. 협조사항 잘 안 지키는 선생님에게 쉽게 삐지지 않는다

11. 화를 참을 수 없어서 한바탕 난리를 쳐도 당일을 넘기지 않는다
12. 버리는 음식을 절대로 내 배 속으로 버리지 않는다
13. 운동해야 한다는 물리치료사,간호사,영양사 충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14. 3살된 샛별이에게 엄마란 단어를 알려줌에 있어 늦동이 본 것같이 쑥쓰러워 하지 말고 차라리 할머니를 알려주자
15. 주방에서 식사,간식 도와줄 때 열심히 배우고 익히는데 신경쓰자

16. 분유타는거 도와줄 때 몇 스푼 넣었는지 헷갈리지 말자
17. 각 방 rounding 시 눌러 앉아 주는대로 다 받아먹지 말자
18. 꼬맹이들의 옷을 마음대로 갈아입히고 핑계대지 않는다
19. 회의도중 전화가 길어지면 "미국에서 온 전화야" 하면서 시치미 떼지 않는다
20. 이 많은 맹세를 지킬려고 노력하는 마음부터 가져야겠다

** 혹시 빠진게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다가 내가 읽기도 지겨워 지네요**


** 편안한 주말 보내기는 어렵겠지요?
비 피해가 크지 않았으면..기도합니다 **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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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오늘만 돌팔이 점쟁이의 답글......... 작은큰통


여백님, 제가 한번 진찰을 해보겠습니다.
그냥, 재미로요.
원문 밑에다가 < >안에 진찰결과를 적었습니다.

** 달이 바뀔 때마다 짚어 보지만, 어렵네요 **
<매달 짚으신다니 대단한 정성입니다.>

1. 기상시간 10분전에 절대 불을 켜지 않는다.
<적어도 15분전에는 기상나팔을 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너무 인자하신 여백님입니다.>

2. 바쁜 아침 시간에 방 선생님들을 귀찮게 하지 않는다
<귀찮게 해야 정이 든다는데...그렇다면...>

3. 아이들이 이쁘다고, 귀엽다고, 말 안듣는다고 깨물지 않는다
<음... 이빨자국 나지 않은 아이가 없겠구만...>

4. 방 선생님들 모르게 간식 챙겨두었다가 먹이지 않는다
<이거야 원... 여백님이나 아이들이나 간식매니아인가요?>

5. 물리치료 받으며 힘들어 할 때 장난치며 웃기지 않는다
여백님이 힘들어서 장난치는 거죠?>


6. 약 먹지 않으려고 밷어내는 아이들에게 코를 잡고 먹이지 않는다
<글쎄요... 귀를 잡아봐야 소용이 없을텐데...
다른 방법이 있나요? 사정없이 우겨 넣어야죠, 그렇죠?>

7. 늦은시간 출출하다고 선생님들 부추겨 야식먹지 않는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간식에 야식 매니어가 되어서는
컨트롤이 어려울 텐데요... 이미 포기상태?>

8. 운동하기 싫어하고 밥 먹기 싫어하는 녀석들에게 선물공세로 꼬드기지 않는다
<참 돈깨나 축내시겠네요>

9. 은근슬쩍 내 세탁물을 아이들 세탁물 속에 섞어놓지 않는다
<어라... 이럴 수가!!! 그렇지만 세탁물통에 여백(여유)가 있다면 은근슬쩍 그럴 수도 있지요? >

10. 협조사항 잘 안 지키는 선생님에게 쉽게 삐지지 않는다
<걱정이 됩니다. 선생님들 입장에서요. 이 일을 장차 어떻게 할꼬...
협조안했다가는 당장 큰일을 당할테니...>


11. 화를 참을 수 없어서 한바탕 난리를 쳐도 당일을 넘기지 않는다
<글쎄요... 정월 초하루에 친 난리는 아마 해를 넘기지 않겠죠?>

12. 버리는 음식을 절대로 내 배 속으로 버리지 않는다
<우~~ 이젠 할말이 없습니다. 배하고 관련된 얘기는 그만 할랍니다.>

13. 운동해야 한다는 물리치료사,간호사,영양사 충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포기하는 게 마음 편하겠죠?>

14. 3살된 샛별이에게 엄마란 단어를 알려줌에 있어 늦동이 본 것같이 쑥쓰러워 하지 말고 차라리 할머니를 알려주자
<이글 거울보면서 쓴 건가요? 궁금하네요.>

15. 주방에서 식사,간식 도와줄 때 열심히 배우고 익히는데 신경쓰자
<이글 거울보면서 쓴 건가요? 궁금하네요.>

16. 분유타는거 도와줄 때 몇 스푼 넣었는지 헷갈리지 말자
<하하하, 이거 제 얘기 같아서리...>

17. 각 방 rounding 시 눌러 앉아 주는대로 다 받아먹지 말자
<저는 이미 포기했습니다. 12번글 참조>

18. 꼬맹이들의 옷을 마음대로 갈아입히고 핑계대지 않는다
<그렇게도 정이 들었나요?>

19. 회의도중 전화가 길어지면 "미국에서 온 전화야" 하면서 시치미 떼지 않는다
<다음부터는 어린왕자가 사는 별에서 전화가 왔다고 하면 어떨까요?>

20. 이 많은 맹세를 지킬려고 노력하는 마음부터 가져야겠다
< 뭐 맹세는 지켜야 하니까 지키면 되는 거겠죠...
그렇지만 상황에 따라서 예외란 건 있는 법이니까,
애가 이빨사용(?)을 부추기고 간절히 원할 때는 잠깐 깨물어 줄수도 있을게고,
애가 약을 뱉어내는데 우연히 그애 코를 보니까
콧물이 나올려고 한다면 코를 꽈악 잡을 수도 있을게고,
세탁물을 가지고 가는데 손에 갑자기 손에 힘이 빠진다면,
그걸 잘못해서 애들세탁물통에 떨어뜨릴 수도 있겠습지요.
아마 이 글 다 쓰시고 나니,
다른 때는 안그러는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출출해지셨지요?>

후후후...
<하하하...>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이 돌팔이에게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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