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 엄마의 마음.........................../미루,이요조
No,298 : Re..No1/엄마의 러브레터 중 1 /윗글은 2,3 입니다.
◎ 2002/6/20(목) 10:15 (MSIE5.0,Windows98;DigExt) 211.227.69.100 1024x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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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o1/엄마의 러브레터 1 /윗글은 2,3 입니다.
◎ 이름:이요조
◎ 2002/6/19(수) 21:25 (MSIE5.0,Windows98;DigExt) 211.227.69.238 1024x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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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
난,
모진 에밉니다.
큰 아들녀석 군대에 갈 적에도
현관까지만 따라 나갔습니다.
(딱히 말하자면 친구랑 간다기에
기차에서 나눠 먹을 점심 보따리만 들려서)
딸아이를 일년동안 미국에 보낼 때에도
공항에서 웃으며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일년을 딸아이를 위해서도
군대간 힘이 들 아들녀석을 위해서 한 번도
울어보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며칠 전 퇴원한 딸아이,
오늘 출근했습니다.
예전엔 늘
이 에미가 출근은 꼭 시켜주었는데,
어제 광화문 쪽(회사 부근)고시텔로 데려다 놓고
오늘 아침에사 말고
뒷북치듯 눈물이 납니다.
취업난에...그 자리를 놓을 수도
부여잡을 수도 없는
'계륵' 같은 현실에서
혼자서 양말을 어떻게 신었을까?
(고관절 수술환자라서)
어제 오후
좁디 좁은 방에 혼자 두고 나올 때에도
나보다 더 지독한 딸 아이는 아무시랑도 않게 밝게만 웃고
이 모진 에미도 모지라게 환히 웃으며 헤어졌건만...
왜 오늘 아침에사 눈물이 나는지 모를일입니다.
너무 가까운 거리라서 택시가 잘 잡힐려나?
벼라별 걱정이 다 생깁니다.
오늘은 모처럼 첫 출근이라 아이가 좀 바쁠테지요
내가 늘 컴앞에 앉는 이유가
어느날 딸아이가 생각해 낸 메신저로
언제나 나는 아이가 안쓰러운 나머지 촉각이 곤두서 있는
딸과의 메신저 접속이 수시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항시 염려의 마음을 줄 수 있다는
에미의 가느다란...탯줄같은,
무선으로 이어진....모정,
내일 모레면 막내넘 마저 군대엘 갑니다.
조금 서운하군요.
심부름을 너무도 잘 하는 넘이였기 때문일겝니다.
(우리집 전담반 심부름멘)
"우쉬~ 날 심부름 시키려고 나았지...모다 나 없으면 우짤라고?"
"모두들 서운하시다고? 치~ 심부름 시킬 사람 없으니 그러시겠지"
그 땐...
연출로라도 몇 방울 흘리는 척 해 봐야할지,
아니면 내 식대로
"얌마~ 군댄 너만 가냐?"
으름장을 놓아야 할지 아직은 대책이 안섭니다.
안절부절한 맘을 글로 달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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