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는 산을 아프게 물들이기 시작했다.
매일 조금씩...더 붉게...
산은 아마 봄을 사랑했나보다.
그 아픔으로 저렇게
붉게 멍드나 보다.

산아래 둔덕에 헤실 헤실....보드랍게 핀 쑥..
아! 올핸 그렇게도 정겹던 쑥도 한번 못 뜯어보고
연분홍빛...진달래꽃 한 잎 따서
입에 물어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나의 봄은 가는구나...







4월이네요!
벌써 올해의 1/4 이 지나갔네요
정말 시간은 나이가 들수록 탄젠트 곡선을 그린다더니...
지금 이렇게 빨리 느껴지니..
앞으로 얼마나 더 빨리 지나갈지 모르겠군요.

4월 한 달도, 고운 님들의 소원대로 행복하시기를.....



진달래 붉게 피는 봄, 사월 첫날 아침에.


이요조














music: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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