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하루 전인

어제, 

경기도 시흥시에서 찍은 하늘입니다.

하늘 빛깔이 지난 주말부터 달랐습니다.

어제는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옛말에 처서에 비가오면 십리안에 나락 천석을 감한다고 했는데...

걱정스러웠습니다.

비오는 중인데도 파아란 하늘자락을 다 감추지 못했습니다.

구름은.....

 

 

 

마침 오늘은

날씨가 너무도 좋습니다.

널어논 빨래가 고실고실하니 아주 잘 말랐습니다.

올해는 농사가 틀림없이 풍년이 들겠네요.

 

 

 

 

처서(處署)
양력 8월 23일경. 처서는 여름이 지나 더위가 가신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이 때는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서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이나 산소의 풀을 깍고, 날씨가 선선해 져서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고 하지요.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 안 곡식 천석을 감한다

8월 22일경인 처서쯤에는 벼 꽃이 한창 필 때이다. 이때 비가 오면 꽃가루 수정이 불가하게 됨으로 벼쭉정이가 많게 마련이어서 곡물생산량이 뚝 떨어지게 된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처서는 더위가 멈춘다는 뜻입니다. 처서이후엔 더위가 꺾여 파리모기의 성화도 사라지는 시점입니다. 그렇기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질 정도로 아침, 저녁의 찬 공기가 느껴지고, 모기파리도 서서히 자취를 감춘다는 속담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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