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이요조

2003/3/5(수) 12:18 (MSIE5.5,Windows98) 211.195.197.133 1024x768


ROCK MUSIC  






아무튼 좋다. 신난다.





좋은 징조일까?

꿈은 잘 꾸는데.. 난 언제나 그 해몽이 늦다.

나중에사 알고 보면 꼭 예시가 있었다.



슬픔은 이제 그만!



그래서일까?

지난 밤 꿈에는 하늘이 펑 뚫렸다.

뚫린 구멍사이로 먹장구름이 일었다.

근데 그 뚫린 구멍으로 블랙홀처럼 검은 구름이 빨려 들어가는건지

아님 그 뚫린 구멍에서 검은 구름이 뭉청뭉청 쏟아져 내리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구분이 안선다.

뭔지 모르지만 소름이 돋고 무섭다.



이제 나에겐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을 뿐,

아프던 딸아이도 거짓말처럼 정상으로 완쾌되었고 다 다 괜찮은데,

단지 나만 몇년 사이에 날 알던 사람들도 몰라보게 부풀었고 늙고 병들었다.

아마도 청승살에다가 서글픔의 노화같은 거겠지.

밤새 뒤척였다. 그 꿈 땜새.... 뒤숭숭한데.......



그런데 조금 전 벨이 띵똥 ... 등기물이 왔다.

오 이런... 열린마당 지니님한테서다

신나는 CD 준다길래 일착으로 저요!저요! 손들었더니....

cd 케이스엔 이렇게 씌여있다.



*음악을 들을 때 주의사항*

1/고개 끄덕 끄덕

2/어깨 우쭐 우쭐

3/몸 흔들흔들

4/발 까딱 까딱(운전은 스틱시 발 사용 불가, 오토는 왼발만 사용)

5/곡명은 무시, 아무거나 듣기

*요것만 지켜주시면 효과 99%*

*음악과 곡명이 상이할 수도 있고, 중복된 부분이 많습니다*

*많이 애청하시고 기분들 UP 시키십시오*



얼른 오디오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CD를 내장 시켰다.

아니쥐~~ 아이넘들 꺼하고 섞이면 안되니까?

내 싸인을 해 둬야쥐~~   이 엄마의 공황심리 극복 처방전인디...



아무렇게나 흔들어대는 할렘가의 검둥이들이 왜 떠오르는지..

본능을 억제하지 않고 사는 그들...체면 따윈 벗어버린 그들...

때로는 가끔씩, 나도 그러고 싶다.



아무튼 좋다. 신난다.



전혀 흔들지 못한다고 앙큼을 떠는 나도 가끔은 정말 가끔은 어두운 밤길 운전에

머리도 흔들고 손도 흔들었음을...

참.. 나는 혼자서 무반주로 구성진 창을 잘 한다.  그냥.. 시조창처럼 내 마음대로...

그러다 보면 어떨 땐 제 설움에 겨워 눈물도 찔끔난다.

눈물은 사람의 마음을 catharsis 시킨다 했던가?

그러던 내가 락을 듣다니..기껏해야 라디오나 즐겨 키던 내가 락을 듣다 헤드 빙빙 돌리다가

아픈 목 덧나믄? 아니지...나을꺼야 .. 그래 목운동으로 곧 나을꺼야



지금 컴있는 방이랑 달라서 볼륨높이 틀어놓고 문을 조금 열어두고 락에 빠졌는데...

울엄니.. "이 방에 누가 있냐?" 하신다.

ㅎㅎ~

지니님, 틀림없이.. 이제 봄부터는 밝게 시작하라는 신호탄!!

신나는 좋은 음악,

근데 난 뭘로 보답하지요??

꺽정 되네요.







이요조

어깨,,, 속으로만 우쭐거리는(시엄니땜새)
















Hide 사망 하루전 Pink Spider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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