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꽃편지
좋아 하신다던 예민 목소리로,
자꾸만 아래로 가라앉는 마음을 붙잡아 매고는 이리로 왔지요.
찔레님 뵈니 더 반가운걸요. 그러고보니 또 예전 생각만 나는걸요.
작년 4월쯤에===== 목사님..청산화백님...등대, 은혜아빠. 동글...송기ㅌ x 소x,초x...여양x님 유x나님도 강원도고...x르멘님...x정님..시몬님(어케오시지??)...x준영님... 에구..숨막혀~~===== ==날 잡아서 여주로 한번 뭉치자던 x심님의 말 한마디에 결국은 못 뭉치고 봄나물에,늘어난 체중에,콘테이너 박스 이야기에...
찔레님의 방학만 기둘렸는데 아직도 방학은 시작되지 않았나 봅니다요.ㅎㅎㅎ
미루님. 이만해서 살아 있는게 어디냐던 말씀... 네. 정말 그렇다고 실감할겁니다.
...나폴나폴 봄눈이 천천히 떨어지네요.
a,m 10;40, 빼빼
Re;좋아 하신다던 예민 목소리로,
아~~ 글이 좋은지?
그림이 좋은지?
음악이 좋은지?
모락 모락 묵은 옛정이 좋은건지...
무지 좋네요.
외출해서 와서는 방금 저녁 밥먹고 먼저 수저 놓고 컴을 켰더니... 세상에나.. 빼빼님.. 나 예민 좋아하는지 아직 기억하고 있네요. 죽은 김정호(하얀나비 부른) 다음으로... (근디 김정호 음악만 들음.. 무지 야단치는 사람이 있어라 테잎도 몰래 버리고..아마도 질투 하능갑서..) 입원했었다는디... 언냐가 것도 모르고...무심혔으니..(모든 분들께도 역시~/지송) 암튼.. 사람 사능거이.. 거그서 거긴갑소! 울집 또한 그랬으니...
고저 살아 있다는 것만해도 감사한 일이지요.
아~~ 기분 좋아라~~~~~~~
이요조
빼빼님, 근디 요거이 무슨 싹이다요?
요즘 지가 한참 은행알을 깨물다 보니 은행알로(까논) 보이네여~~
어느 해인가 봄에 난생처음 나물캐러 갔을 때 홑잎을 누가 가르쳐줘서 뜯고
그 맛이 꽤 맛났고 재미도 있고
방에 누웠더니 창문으로 보이는 라일락 새순이 홑잎으로 보이더이다.
마루에 앉아서 바라 본 등나무 새순은 몽창 홑잎으로 어른거리더이다. ㅎㅎ~~
지금 내눈에는 영락없는 은행알.. 몇 개 떨어져 있는디... 줏어서 털어(흙) 먹으까나?? 빼빼님?
이요조
Re:우후~~~샤프란~크로커스.
샤프란 (Crocus cativus), 꽃말은 '즐거움, 지나간 행복' 이다.
여기서 얘기하는 샤프란(saffron)이란 식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크로커스 꽃으로 만든 염료나 식품 따위의 약물을 뜻한다. 괄호 속에 있는 학명을 가진 식물은 그냥 가을에 개화하는 크로커스의 일종으로 꽃이 보라색이나 자주색이다.
크로커스는 붓꽃과에 속하는 구근식물로 키가 작다. 거의 모든 색깔의 꽃이 있으며, 꽃 모양이 매우 우수하다. 전 세계적으로 약 80종이 분포하는데 유럽 중남부, 북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부 및 중국 서부 등이 자생지로써, 숲이나 덤불 초원 등 해안가로부터 고산에 이르기까지 널리 서식한다. 원예적인 가치가 많아 화단 또는 분화 관상용으로 무수히 많은 품종들이 개발되어 있다.
크로커스는 섬유질로 덮인 알뿌리로 번식하며, 꽃은 컵 모양으로 백, 크림, 노랑, 황금, 라벤다, 자주색 등이 있다. 꽃은 봄에 피는 것과 가을에 피는 것이 있다. 자연상태에서 봄에 피는 것이 많으며 매우 이른봄에 피는데 우리 자생화인 복수초처럼 눈 덮인 땅 위에서 눈을 뚫고 꽃이 나오는 종도 있다.
자료제공 : 이학박사 송정섭 / 원예연구소 031) 290-6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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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말씀드렸던 빼빼 오라비한테서 가져왔어요. 꽃이 피어나면 또 올릴께요~
빼빼
Re:Re;우후~~~샤프란~크로커스.
아 빼빼님.. 오늘 좋은 것 배웠어요. 꽃이 넘 이뻐요.
나,
갈래
호미 , 모종삽 챙겨들고 님네로 갈래,
이 것도 캐오고 저 것도 캐오고...
자귀나무(합환화) 작은 모종도 평생 소원이였지만...
그리고 지난해에는 어떤 우아한 분이 "하늘매발톱/백두산 자생" 씨앗도 주셨는데...
그새 깜빡했네요.
이제사 생각나서 가보니 서랍에 가만 누워있네요.
날 홀겨보면서..."이 봄을 넘기시는줄 알았어요" 볼멘 소리로...
샤프란...크로커스...여러종류가 있군요
정말 복수초처럼 땅바닥에 엎드려 핀 넘도 있네요.
봄, 무르익기전에 가야지.
이요조
위에 새 싹이 돋아나 꽃 핀 것/사진 받은 날자:3월 14일
이제 알았습니다. 아랫녘에는 정원 가에다 심어도 겨우내 죽지 않고 피던... 봄이나.. 가을에 피던 깨끗한 흰 꽃,(전 흰꽃만 봤거든요) 잎은 마치 정구지(부추) 같은데 꽃은 반만 벌어 예쁜 것이... 이름을 몰라 애태우다 크로커스라는 것을 겨우 알고는 북쪽으로 이사와선 잊었습니다. 북쪽지방에서는 정원에서는 불가능하고 화분에서만 가능하니 참으로 구경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잊고 있었습니다. 여주만해도 제가 사는 곳보다는 남쪽이니 어련하려구요. 탱자나무도 한계선이 강화도를 가로 지르더라구요. 이 곳에선 탱자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음~~ 그러고 보니 탱자향도 불현듯 그립네요.
샤프란, 이미지 검색을 해보았더니 '후리지아' 같은 노오란색 '에델바이스' 같이 솜털이 보숭보숭한 라벤더 칼라의 '샤프란' .... 진달래, 새색시 치마같은 다홍색의 '샤프란' ........... 요즘 빨래 헹굼세제 '샤프란'도 꽃말에서 따 왔나 봅니다. 봄... 봄을 기다리는 우리들의 편지, 벌써..여러 해, 해마다 봄이 가까와지면 빼빼님과 둘이서 이렇게 두어번 궁시렁 거리며 계절앓이를 함께 하며 새 봄을 맞이하곤 했습니다. 봄~~ 봄이란 단어는 늘상 변함없지만 어찌 해마다 맞이하는 봄은 늘 다른 얼굴입니다.
내일은 우체국에 가서 빼빼님께 "하늘매발톱" 씨앗을 봄소식과 함께 넣어 ... 보내 드릴랍니다.
미루/이요조& 빼빼/신명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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