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강
두 강물 아우라져
사랑으로 빚던 쪽빛
별리(別離)의
情을두고
이 시리게 푸른 강은
그리움 휘감아 등 뒤
여울목에 감추고
제 스스로 보태는
설움의 저 깊이를
회한은 갈대 숲을
바람으로 서성인다
이제는
울지 말아라
바람 노래 들으렴
흐르는 강물 위에
부서지는 달빛으로
지어 둔 슬픈 詩는
모두 실어
배 띄워라
떠가다
풍랑 만나면
눈물로 가라앉을,
........
시조:이요조
* 220호 칼럼 글과 그림 조금 손 봐서 다시 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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