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이요조
2003/2/25(화) 15:24 (MSIE5.5,Windows98) 218.156.126.79 1024x768

붕어빵 사랑  










짧은 시간안에 다 먹기엔 너무 뜨거운 붕어빵이었어



*시간이 얼마 없어



너무 뜨거워서 두려웠어

마지막 기차는

서서히 플랫홈을 들어서는데

임박했던 거였어

시간이 얼마 없었어


뜨거워서..

뜨거워서..

손 대기를 주저하고

그냥 바라다 보기를,


막상 급히 삼키기엔

너무 두려워 멈칫한

짧은 시간안에 다 먹기엔

너무 뜨거웠어


마지막 열차속에서

혼자 눈물 삼키며 가고 있겠지

싸늘히 식은

붕어빵을 뜯으며,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너무 뜨거웠었어

그 이유뿐이야

단지 그 이유 뿐~






글:사진/이요조
(종착역에서 마지막 열차를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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