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실비단


            논두렁에 질펀한 풀벌레소리

            우수수 떨어지는 유성처럼

            사랑한다는 말 어지러이 하늘에 뿌려




            스쳐간 세월만큼

            빛 바랜 은수저 하나

            말없이 다믄 외할머니 속내를 알까만은




            너무 가까이 있었기에

            별빛에 가려

            까맣게 잊고 살았던 달맞이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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