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이동원-가을편지
고 은 詩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셔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셔요 낙엽이 흩어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 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편지::: *고시조* 편지야 너 오느냐 네 임자는 못 오드냐 長安道上 너른 길에 오고 가기 너뿐일다 日後란 너 오지 말고 네 임자만 오너라 (무명씨)
자다가 깨어 보니 님에게서 편지 왔네 백 번 남아 펴 보고 가슴 위에 얹어 두니 하 그리 무겁든 아니 하되 가슴 답답하여라 (무명씨)
남하여 편지 傳치 말고 당신이 제 오다야 남이 남의 일을 못 일과저 하랴마는 남하여 전한 편지니 알 동 말 동 하여라 (무명씨)
정말 가을이로군요. 갑자기 가을의 노래가 마음에 촉촉히 저며 듭니다. 제가 단풍든 은사시나무 이미지를 구해 와서 이동원의 노래를 넣었더니...
XX님께서 좋은 고시조를 세 편 찾아 주시는군요. 이 모든 것이 너무 좋아서 제가 가을 이미지를 바탕그림으로 맞추어 올려보았습니다. 아~ 제게도 잊었던.. 그대에게서 편지가 날아들 것 같은 풍요로움 그득한 가을입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