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이요조

◎2002/9/10(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이동원-가을편지


고 은 詩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셔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셔요
낙엽이 흩어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 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편지:::
*고시조*
편지야 너 오느냐 네 임자는 못 오드냐
長安道上 너른 길에 오고 가기 너뿐일다
日後란 너 오지 말고 네 임자만 오너라
(무명씨)



자다가 깨어 보니 님에게서 편지 왔네
백 번 남아 펴 보고 가슴 위에 얹어 두니
하 그리 무겁든 아니 하되 가슴 답답하여라
(무명씨)



남하여 편지 傳치 말고 당신이 제 오다야
남이 남의 일을 못 일과저 하랴마는
남하여 전한 편지니 알 동 말 동 하여라
(무명씨)




정말 가을이로군요.
갑자기 가을의 노래가 마음에 촉촉히 저며 듭니다.
제가 단풍든 은사시나무 이미지를 구해 와서 이동원의 노래를 넣었더니...

XX님께서 좋은 고시조를 세 편 찾아 주시는군요.
이 모든 것이 너무 좋아서 제가 가을 이미지를 바탕그림으로 맞추어 올려보았습니다.
아~
제게도 잊었던.. 그대에게서 편지가 날아들 것 같은
풍요로움 그득한 가을입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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