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02 08:11:28

 

일출과 일몰을 함께,

 

 

♨ 추울수록 좋다 겨울온천!  ☜ *스파비스온천탕 사진 click~

에 연이은 두 번째 글

 

 

1월1일은 첫 날이 주일인지라 가족과 함께 하느라 일출을 보지못해 애석해했다.

그랬는데...

 

그는 애주가인지라 어디든 나갔다하면 돌아 올 때는 언제나 내가 운전해야만 한다.

1월1일 저녁엔 눈발도 좀 날리다가(높은 산 등성엔 눈) 비도 좀 흩뿌리다가 하니.....

마눌 운전이 불안하다고

올라오는 길은 차도 밀릴텐데 편하게 기차여행을 하자고 해서 그러자고 기차예약을 했다.

(알고보니 장항선은 예약없이 대체로 가능...무시 때는 그냥 나가셔도 무방)

 

http://www.korail.go.kr/2005/html/ticket/index.html  ☜ 기차 예약안내.

http://www.barota.com/barota_index.html ☜ 뭐든지..'바로타' 탈 것 예약 안내

 

 

온양, 스파비스 테마온천~

기차는 용산을 시발지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있었다.

아침에 전철을 타겠다고 출발지인 용산까지 나가는데...이런, 어제 못 본 일출이다.

분명 병술년 새해들어 처음 만나보는 일출이다.

유난히 붉디 붉다. (08:11)  

 

기차는 용산역을 출발지로해서 영등포, 수원을 거쳐......... 장항까지 가는 장항선이다.

용산(출발)→ 온양온천역(도착)을 검색하면 된다.

새마을과 무궁화가 있는데   시간은 ▲(上)기차예약안내↑를 참조하시면 되겠고

용산에서 온양온천역까지 요금은

 

☆새마을호/소요시간 1시간 19분:일반요금/9,100원

☆무궁화호/소요시간 1시간 28분:일반요금/6,100원

 

★ 기차편 이용을 참 잘했다 싶은 게 돌아오는 길에는 우리는 둘 다 심히 지쳐 나락같은 잠에 떨어졌다.

남편들은 가족들과 놀아주느라  온종일 피곤을 무릅쓰고 상행길에 밀리면서 졸음을 쫓느라 고생하느니

연계만 잘 된다면야 기차가 당연히 편할 것 같다.

짐이야 고작 수영복 정도면 다 해결될텐데.....기차여행 방법을 단연코 강추!!!

 

아니면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서울, 2곳에서 정기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해도 좋긴하겠다. 미리 예약 필수,

대신 중간에 어린이 학습관광이나 온양시내에서 식도락을 즐길수 없다는 점이 흠이긴 하다.

 

* 정기운행버스(1인/37,000원): 1일 1회 왕복운행, 덕수궁(9시 출발)과 반포 뉴타운(9시 30분 출발)출발,

스파비스 (17시)출발 (1일전까지 예약 이용, 예약문의 02-544-6363)

(내역/왕복운임 스파비스자유입장권   5,000권식사 티켓증)

 

★고속도로 승용차 이용은 ① 번 글, ♨ 추울수록 좋다 겨울온천! 에 click ☜  상세한 안내가 있습니다.

 

.

.

 

온양에 내렸더니 역앞, 맞은 편에서 출발하는 (100-1번)버스는 방금 떠났다고 그런다.

1시간에 한 대 꼴이라니...소요시간은 20분이란다.(안 탄 게 아니라 못 타봤지만,)

우리가 온양온천역에 도착한 시각은 10시16분, 건너편 버스 정류소를 찾느라(역에서나와  왼편 건널목 건너서

좌로 50m ) 좀 머뭇거렸더니  버스가 방금 떠났다 한다.

 

아마도 버스는 15분에서 20분사이가 아닐까?.......ㅎㅎ 장담하노니....(알아서들~ 새겨 들으삼)

택시에 올랐다. 스파비스까지 10,000원

그랬슈? 했슈? 하는 충청도 사투리의 친절한 택시 기사아저씨는 우리를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한 이 충무공묘소

앞에도 데려다 주었다. 사진을 두어 장 찍고 다시 출발~~

온천 후 (100-1번)버스를 타고(온양시내행) 나오다가  민속박물관에 내려서 구경을 하고 그 맞은 편에서

현충탑 가는 버스(차편이 많다고 함)를 타고 현충탑을 구경하고 온양역으로 나오시면 된단다.

스파비스에 물어보면 나오는 버스 시간을 알 수가 있단다.

먼저 스파비스에 들어가기 전에, 안내에게 물어보니 매시(30분~40분) 사이에 버스가 온단다.

그렇게 알고 들어갔으나 나올 때, 온천 바로 정문앞에서 버스가 출발 하는 줄 알았더니 2~300m쯤 비스듬한

언덕길을 걸어내려 가야한단다. 세월아 가거라...낭창낭창 산책 행보로 꾸물댄 것이...

(에혀...달리 논네라 그러능감?)

그만 버스를 또 놓치고 말았다. 우리만 놓친 게 아닌가보다. 더러 있다.

민속박물관은 생략하고 현충탑으로 가기위해 택시를 탔다. 손님이삭 주을 택시는 많으니..걱정은 사양,

스파비스에서 현충탑까지 9,500원 나왔지만.......10,000원이다.(자진납세)

 

아! 참,참, 현충사를 다 둘러보고 나오니 현충사가 바로 버스 종점이라 편히 타고 온양온천역까지 나갈

수가 있었지요.^^*

물론 친절한 버스기사님의 안내를 받아....운행도중에 가로수 길이 너무 길고 좋아 사진을 찍었더니

천천히 가 주시더군요. "가을에 오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시는 아저씨 말씀이 은행나무라네요.

가을엔 온통 샛노란 숲길 사이로 달리는 기분~ 상상만해도 대단할 것 같지 않으세요?

잎이 다 떨어진 은행나무는 유난히 키들이 위로만 쭉 쭉 뻗어있어 겨울 스산한 운치를 덧보태고 있었습니다.

길이 물을 따라가는 듯 천(川)이 죽 이어져 있었는데...삽교천으로 흐르는 곡천(曲川)이라네요.

휘어져 흐른다고,
시간만 허락한다면 삽교방조제도 가보면 좋을텐데 아쉽더군요.  끝없이 죽- 이어진 가로수길~

총 몇Km인지 못 물어 봤군요.  아름다운 긴- 길이었는데...

 

 

아산 현충탑은 어쩌다보니 둘 다 가보지 못했던 곳이다.

이번 KBS드라마 '이순신'을 열렬히 보고는 드라마로 재조명된 그 분의 충성심에 다시금 감복하여 팬이 된

우리는 이순신의 얼이 잠긴 곳을 안 보고 갈 수가 없었다.

 

 

이순신 장군을 뵈러 가는 길에 온천 목간(목욕)도 칼클케(깨끗하게) 했겠다.

뺨에 느껴지는 바람이 무척 상쾌했다.

 

노천탕에서 뜨거운 물에서 맨살로 탕밖에 나오던 짜릿한 그 추위에 비교하면야....

옷으로 무장했으니...거~ 날씨 한 번 되게 시원하다.

 

 

산책삼아 한바퀴 천천히 다 돌고나니 어느새 서산에 해가 까무룩~ 지고있었다.

병술년!  나름대로는 첫 해를 보고 나와서 (1월2일) 지는 해도 보는 감동의 순간이다.

병술년 새해맞이를 온천으로 때웠으니 ...이만하면 태평성세~ 서민이 어찌 족하지 않으랴~

 

 

떠오르는 해나, 지는 해는 참으로 묘한 것이 사람의 마음을 가다듬게 만든다.

해 앞에 서면 모든게 용서가 되고 참회가 되고...분주하고 복잡한 모든 것들이

자연의  위대한 태양앞에  별 것이 아닌 것으로 추락하고 만다.

그래서 고요하고 편안하다.

무수히 얼키고 설킨 마음가닥이 조용하게 올곧게 가다듬어지는 순간이다.

언제나

일출이나 일몰, 그 앞에 서면...

 

 

 

글:사진/이요조

 

아산 현충사 광장에 지는 해/카메라 정보: 2006;01:02 1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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