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현충사 연못 양 교각 위에 거북선 석상 두 개의 모습
정체성 찾기?
거북선은 우리민족의 자긍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산 현충사에 가면 너르디 너른 잘 단장된 조경과 그 경치에 한 번 놀라고 이순신 장군의 업적에 다시금 숙연해 지다가 되돌아 나오는 길목에 있는 아름다운 연못위를 건느는 다리, 양 교각위 돌로 만든 거북선 모습에 다시 놀랍니다.
물론 석상이라 조각의 까다로움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아예 올려놓질 않으면 될 것을 거북선의 머리는 우리에게 상상의 동물로 잘 알려진 용입니다.
입에서는 화염을 내뿜는 거북선의 위용을 보고 기가 죽지 않는다면 외려 이상한 일이지요
거북선의 모형 석상은 용의 머리가 몸체에 비해서 크다는 것까지야 봐줄만 합니다.
그런데 귀를 잘 살펴보면 영락없는 돼지 귀입니다.
재래 시장에 고사꺼리로 삶아논 돼지 머리에 달린 털도 깨끗하게 다 밀린 말간 돼지귀랑 흡사합니다.
조각 작업이 어려워 그랬다면 또한 수긍이 갈텐데 유난히 크게 양각으로 도드라져 드러내 논 돼지 귀, 형상에 그만 아연실색하고 맙니다.
답답하다 못해, 거북선 이미지는 죄다 모아보았습니다만 어디에도 그런 귀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현충사 경내에서 어떻게 저런 형상이 받아들여졌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무슨 틀린 그림 찾기도 아닐진대,
아산 문화재 관리님 제대로 된 거북선 석상을 앉히시던지 아니면 내리시던지 부탁드립니다.
그것도 경내를 다 돌고 마음을 올곧게 다잡고 가는 길에 웬 때 아닌? 돼지귀의 거북선?
이 석상을 보고 엄숙하여 옷깃을 여몄던 마음이 일말에 허튼 웃음으로 종결짓는 것 같아 무척 씁쓸합니다.
항간에 요즘 거북선이 일본나무로 만들어 졌다고 설왕설래하는 세상에 이 무슨 황당치도 않은 거북선 모양이랍니까?
제발 이뤄논 정체성(正體性) 이라도 되찾읍시다.
차라리 없는 것만도 못하다고 봅니다.
사진:글/Daum 시티N 여행마스터/이요조
거북선 재료
두께 12cm이상의 튼튼한 소나무
사용된 소나무 비중 0.73
물에 녹슬지 않는 나무못 사용
전투능력
탑승인원 : 전투요원 45명
노군 : 80명
총포구 : 36 ~ 72개
아래는 검색이미지들 나열입니다./비교~
거북선의 내부
거북선의 내부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큽니다.
장군을 위한 작전실, 병사들을 위한 취침실, 다친 병사들을 위한 의무실
식사를 위한 조리실, 화장실 등
현대 군함과 비교해봐도 전혀 꿀리지 않을 정도의 편의시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원활한 전투를 위한 각종 공간도 마련되어 있구요.
거북선의 내부구조가 나온 그림입니다.
총 2장이고 그림이 작게 나올테니까 그림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 경남 남해군 남해대교 밑에 있는 거북선. ⓒ2005 남해군청
거북선 일본산 나무로
제작되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제작했던 거북선이
일본산 나무로 만들어진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친일청산운동단체는 '당장에 없애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관리를 맡고 있는
관청에서는 대책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거북선 복원사업은 1979년과 1999년 두 차례 있었고, 해군이 제작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79년 15여억원을 들여 제작된 거북선은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전시해 오다 2000년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 남해대교 밑으로 옮겨 전시 중이다. 또 1999년 20여억원을 들여 만든 거북선은 해군사관학교에 전시 중이다.
국학운동부산경남시민연합과 노량해전승첩제전위원회 등의 단체는 이들 거북선은 일본산 수입 삼나무(일명 스기목)를 사용해 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들 거북선은 선체 대부분을 일본산 나무로 만들었고, 용의 머리 부분과 함포 발사대 등 극히 일부만 말레시아산 '아피톤'을 사용했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1999년 거북선 복원 당시 목재를 공급했던 이아무개(55. 부산)씨는 "부산의 목재 수입상을 통해 일본에서 삼나무를 수입해 충남 서천의 거북선 제조업체에 납품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무 전문가 김주호(미래목재(주) 대표)씨는 두 척의 거북선을 본 뒤 "누가 보더라도 일본산 삼나무로 만든 게 틀림없다"고 밝힌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또 김씨는 "각종 문헌으로 볼 때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 재질은 단단한 소나무인 춘향목으로 선체를 만들었고, 다른 주요 부위는 참나무와 박달나무, 녹나무 등을 덧대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친일청산운동 관련단체들은 거북선 제작을 국산 나무로 다시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친일청산시민행동연대 김영만 의장은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복원한 거북선을 어떻게 일본산 나무로 만들 수 있느냐"면서 "이는 역사인식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당장 거북선을 깨부숴버리고 국산 나무로 다시 만들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남해군청 관계자는 "이전 군수 재직시 들여와 남해대교 밑에 전시 중인데, 최근 그같은 사실이 알려져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기에 지금 상황에서는 무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검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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