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축제장 한 곳에 이 외수의 감성마을 이야기가 상세하게 나붙어 있었다.
신문에서 기사를 접할 때는
막연히 춘천에서 화천~ 했었는데 그 날 바로 내가 찾은
조카의 군부대가 있는 화천 상서면이 아닌가? 감성마을이란 이름도 새로 짓고,
그 마을은 이제 난데없는 문학리가 되었으니,
관광객들도 심심찮게 기웃거릴 터,
상서면 인줄 뒤늦게야 알고 나도 바로 그
곳이란 걸 깨달았지만...
이미 날이 꽤 저물었고
다음을 기약하고 떠나올 밖에~~
이요조
아래 내용은 신문 기사내용 펌글입니다.
화천을 키울 새 브랜드 이외수 `감성마을` 만든다
"세상은 아주 복잡해도 자연은 오묘하네요. 사람은 망가져도 자연은 건강하네요. " 중국에서 영화를 공부하다 잠시 귀국한 큰아들(30) 부부 등 가족.독자.문하생 등 30여 명과 함께 다목 감성마을에서 새해를 맞은 이씨의 소감이다. 그는 춘천시 교동을 떠나 3월 이곳에 새 둥지를 튼다. 춘천 교동 집은 변변한 집 한 칸 없던 그가 1982년 '칼'을 써 마련한 집. 이곳은 데뷔작 '훈장' 이후 작가로서 두 번째 전환점이 됐다는 '벽오금학도'를 시작으로 최근의 '장외인간'까지 숱한 베스트셀러를 쓴 '이외수 문학의 산실' 이었다. 그가 고향과 같은 교동을 떠나기로 한 것은 집 인근이 개발되면서 공사 소음과 먼지로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데다 주변이 소란스러워 글쓰기가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목리의 새 집은 그가 2003년부터 옮겨갈 집을 찾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화천군이 이씨를 유치하기 위해 제공한 것이다. 화천군은 이곳에 문학 테마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화천군은 집필실 등 265㎡의 주거공간을 만든 데 이어 2007년까지 3000여 평에 문학관.연수관.야외극장.산책로.들국화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화천군은 이 사업에 모두 26억원을 들인다. 이씨는 이곳을 자연이 주인인 마을, 감성이 살아나는 마을이란 뜻으로 다목 감성마을이라 이름 붙였다. 이씨는 다목 감성마을에서 글쓰기와 후배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의 작품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세 번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작품을 쓰겠다"고 말했다. 문학작업 이외에 이씨는 감성마을을 모든 예술이 교류하는 곳, 잃었던 감성을 되찾을 수 있는 작은 왕국으로 꾸밀 계획이다. 마을 경제가 더 나아질 수 있는 다양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장외인간'의 출판기념회를 이곳에서 열었던 이씨는 새 봄 입주식을 시작으로 그의 회갑잔치.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사람을 끌어들이겠다는 것. 문학연수를 열어 문학지망생이 다목리 주민 집에서 머물며 공부하도록 하고 다른 관광지에서는 볼 수 없는 기념품을 개발할 생각이다. 마을 주민이 개발한 특산품이나 토속 음식은 '이외수' 브랜드를 붙여 판매할 계획이다. 다목리에서만 통용될 수 있는 화폐도 발행할 방침이다. 다목리 주민도 감성마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주민 김병호(51)씨는 "감성마을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의 벌떡약수를 찾는 외지인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이씨를 다목리 대표 브랜드로 활용해 더욱 잘살 수 있는 마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천=이찬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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