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아 두껍아~ 나, 파티에 가야하는데...]

 
*나무호미로 밭매기*
 

콩쥐팥쥐전의 줄거리


'콩쥐팥쥐전'은 지은이를 알 수 없는 작품이다. 그런데 이 소설과 유사한 이야기는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다. '신데렐라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전라도 전주 근방에 최만춘이란 사람이 부인 조씨와 딸 콩쥐를 데리고 화목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콩쥐의 어머니는 병이 들어 세상을 떠나게 되어, 배씨라는 과부를 얻어 후처로 삼았다. 배씨는 팥쥐라는 딸을 낳았는데, 부친은 어미 없는 콩쥐를 불쌍히 여겨 팥쥐보다 더 사랑하였다. 이에 배씨는 콩쥐를 학대하기 시작하였다. 하루는 배씨가 두 딸을 불러 호미를 주며 농사일을 배우라 하였다. 팥쥐에게는 쇠호미를 주며 집 근처에 있는 모래밭을 매게 하였고, 콩쥐에게는 나무호미를 주면서 먼 곳에 있는 돌밭을 매라고 하였다. 콩쥐는 밭을 얼마 매지 못하고 호미 자루가 부러졌다. 콩쥐는 어쩔 줄을 몰라하며 울고 있었다. 그러자 하늘에서 검은 소가 내려와 쇠호미를 주고, 맛있는 과일을 많이 주고 올라갔다. 콩쥐는 밭을 다 매고 과일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계모는 콩쥐에게 욕을 하면서 과일을 모조리 빼앗아 가지고 팥쥐만 먹였다. 또 하루는 구멍이 난 독에다 물을 길라 하였다. 콩쥐가 아무리 물을 갖다 부어도 물은 채워지지 않았다. 콩쥐는 할 수 없어 울고 있는데, 두꺼비가 나와서 독의 구멍을 막아주어 물을 채울 수 있었다. 하루는 외갓집에서 잔치가 있으니 놀러오라는 소식을 받았다. 계모에게 이야기하고 떠나려고 하였으나 배씨는 팥쥐와 함께 자신들이 가겠다고 하면서 콩쥐더러는 짜던 베를 다 짜고, 또 곡식 석 섬을 말려서 찧어놓고 오라고 하였다. 콩쥐는 외갓집에 갈 수 없게되어 울고 있는데, 하늘에거 선녀가 내려와서 베를 짜 주고 좋은 옷과 신을 주고 올라갔다. 또 이상한 새들이 와서 곡식의 껍질을 모두 까서 물고 갔다. 콩쥐는 선녀가 준 옷을 입고 신을 신고서 외갓집으로 떠났다. 콩쥐가 시냇가에 이르렀을 때 감사의 행차를 알리는 소리가 들렸다. 콩쥐는 이 소리에 놀라 빨리 내를 건너려다가 신 한 짝을 빠뜨렸다. 감사가 시냇가를 지나다가 광채가 나는 신을 한 짝 물에서 건져내어 돌아가서 신 잃은 사람을 찾았다. 처음에는 계모 배씨가 무슨 상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하여 자기 신이라 하면서 관가에 신을 찾으러 갔다가 매만 맞고 돌아왔다. 콩쥐는 감사가 신 잃은 사람을 찾는다는 말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관가로 찾아갔다. 감사를 만나 신에 대한 내력과 계모에게 학대를 받던 이야기를 하였다. 감사는 그 때 마침 부인을 잃어 혼자 살고 있었는데, 콩쥐의 현숙함을 보고 자신의 후처로 삼았다. 배씨와 팥쥐는 하루아침에 콩쥐가 부귀를 누리는 것을 보고 질투하던 끝에 흉계를 꾸몄다. 팥쥐는 콩쥐를 연꽃 구경을 가자고 유인하여 콩쥐를 연못에 밀어 넣어서 죽였다. 그리고 팥쥐가 콩쥐 행세를 하여 감사의 부인이 되었다. 하루는 감사가 연꽃을 꺾어다가 병에 꽂아 두었다. 그런데 그 연꽃은 팥쥐가 드나들 때마다 팥쥐의 머리를 쥐어 뜯었다. 팥쥐는 그 연꽃을 태워버렸다. 이 때 이웃집 노파가 감사의 집으로 불씨를 얻으러 왔다가 오색으로 빛나는 구슬이 아궁이에 있는 것을 보고 갖고 갔다. 그 구슬은 콩쥐로 변하여 노파에게 자기가 팥쥐에게 죽은 사실을 말하고, 노파에게 감사를 한 번 초대하라고 말하였다. 노파의 초대를 받은 감사는 밥상 위에 있는 젓가락의 짝이 맞지 않자 불쾌하여 노파를 꾸짖었다. 그러자 병풍 뒤에서 갑자기 '감사는 젓가락의 짝이 틀린 줄은 알면서도 사람의 짝이 틀린 것은 분간하지 못하시오'하는 소리가 났다. 감사는 놀라 음식을 먹을 생각하지 않고 돌아가려 하였다. 그러자 콩쥐의 모습이 나타나 자기가 죽게된 이야기를 하였다. 감사는 돌아가서 팥쥐를 잡아 물으니 연못에 빠뜨려 콩쥐를 죽인 일을 자백하였다. 감사는 연못의 물을 퍼내게 하니 콩쥐가 있었는데, 콩쥐는 아직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 감사는 콩쥐를 집으로 데려온 뒤 다시 부인으로 삼았다. 그리고 팥쥐를 잡아 죽여 독에 넣어 어미 배씨에게 보냈다. 배씨는 독을 열어 보고 기절하였는데,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였다.


 
아! 이 많은, 페인트
 
 
아! 이, 많은 페인트가  다 내가 칠 해야 할, 일 몫이다.
어쩌나... 잘한다고 ..잘해보려고 한다는 게...  마루를 버려놨다.
마루 하나는 니스 칠만해서 첫 솜씨치곤 그런대로 봐줄만한데..
그 마루 난간도 덧칠을 해서 차라리 안한 게 더 나은....그렇게 버려놓았고
현관에 들어서자 바로 나무 계단이 있는데
그 계단과 쪽 마루를 엉망진창으로 만든 이 사고를...
대체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
 
원래는 바깥 계단이었는데...아랫녘 사람이라 눈쌓인 계단에 익숙치 않아 두어 번
미끄러져 난리를 치르고 난 뒤에 고안해낸 방법.
배척할 수 없다면 차라리 껴안는 수용의 방법을 택해서
나무를 덧씌운 계단으로 급조해서 실내로 끌어들인 현관 계단인 셈이다.
 
마리
 
 
[비교▲before]
 
남편은 개안타고 개안타고 하는데... 나는 해야된다고 해야 된다고 하면서 어느 날
 '까루푸'에서 황토 수성페인트를 사다 둔지..벌써..수개월,
그 걸 바르고 물걸레로 다시 닦아 낸다는 걸 몰랐다.
황토페인트를 칠하고 니스 칠을 해 놓으니.. 영락없는 절간 마루가 되어 버렸다.
내가 봐도 영 아니다.
아! 차라리 사람을 시킬걸...
돈 몇 푼 아끼려다가 마루 버리고..사람 버리고 자존심 구기고...
 
쓸만했는데..
 
아직은 쓸만했는데... 너무 부산을 떨었나?
 

베린 마루 

 

[비교▲after]


아무튼... 그대로 가만 있을 내가 아니지
페인트가게가서 상담을 했다.
갈아낼 수 밖에 없단다. 공구상에 가서 샌드 기계를 사고 샌드페이퍼를 구입하니 5만원
이왕지사 대문 페인트까지 그리고 기티등등 5만원.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생겼다.
 

근데.. 일을 시작하려고 공구 사용법만 익히면 일사천리로 아무 문제없을 줄 알았다.
 

공부
 
 
아! 정말 무지 힘들어서  콩쥐 생각이 다 났다.
팥쥐 엄마, 계모가 팥쥐에겐 쇠호미를 들려주고 콩쥐에겐 나무호미로 밭을 매라던...
도저히 일의 진도가 안 보인다.
에구 이왕지사 벌인 일, 시작이라도 해야하는데... 오늘 비는 오니..
칠을 깎아내는 일이라도 진척이 있으면 좋으련만 1/30쯤 해 놓고 ...요러고 앉았으니...
입이 시장이라면 반찬걱정 없다고..생각대로라면 컴텨 그림 그리기 페인트 칠 하듯
(페인트 클릭 한방에 깨끗하게 칠해짐) 그리 될 줄 알았는데...
 
 

칠 깎아내기
 
 
 
우예 이리 힘든지 모르것다.
사이버 딸, 깡통로봇이  자기 집 대문 자랑에 엄니가 손수 페인트칠했다 길래
칫! 까짓 그러면 나도... 하고 시작한 것이...
마루 하나만 겨우 성공하고, 난간도 그이에게서 야단만 맞았다.
나무 결만 살리게 무광으로 칠 해논 것을...
황토 칠에다가 니스 칠이라니.. 번쩍거리는 게 그리 좋더냐며 비아냥만 들었다.
내가 봐도 그렇긴 하다.
아이구.. 제주도고 마라도고.. 내사 모르겠다.
이 마루를 어떡하지?
 
 

나무호미로, 밭매기
 
      신데렐라의 파티든, 콩쥐의 잔치든.. 
       
      막상 눈앞에 일은 가슴에 턱 막히는데...
      이미 쓴 돈만도 13만원, 고생만 하고... 집 버리고...앞으로 더 해야할 고생길은 훤하고,
      울 엄니 말씀,
      "이 걸 운제 다 할라카노?"
      "예, 넉넉잡고... 두어달요 헤헤~~~"
      울 집 머스마들 둘은 있으나 마나.... 못도 하나 못 박는 지 아빠 빼다 박은 넘들...
      에휴, 엄마더러 새 면도날 사다놓으라는 부탁만 하는 넘들...
      수염 안 나게하믄 될 꺼 아녀~~
      수염 콱 다 뽑아 버릴 껴
      ,........................
       
      울 엄마 죽은 넋이 듬직한 [소] 가 되어 안 나타나주나?
      "엄마... 나 마루 칠 좀 깎아주세요~~~ 으음 마~~ 흥~흥~"
       
       
      두 다리 뻗고 앉아 엉!엉! 우는 딸.
       
       

      오! 헬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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