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도 情이란 게 있나보다.몽이가 바깥으로 차출되어 나간 지..10일,몽이와 장난치던 그 때가 그리운지..
마리는 몽이 소리만 들리면 창 밖으로 멍-하나 보다가 꿍꿍거린다.마리 집은 과일 바구니에다 안에 베갯속을 넣고 보자기를 곱게 묶어서 만든 것이다.아주 좋아했던 마리 집이었다.몽이가 우리 집에 오고는..마리를 쫓아내고는 저놈이 들어 가 자기 시작하는 것이다.밤중에 깨어나 보면.. 몽이가 바구니에서 웅크리고(덩치가 커서)자고 있곤...해서
나는 몽이를 집어내고 구석재기에 웅크리고(덩치가 왜소해서) 있는 마리를 넣어주곤 했다.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초저녁엔 몽이, 새벽녘엔 마리가 들어 있었다.내가 일주일 여행으로 집을 비웠을 때는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하루는 몽이, 하루는 마리가 번갈아 자더란다.덩치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몽이, 비좁을 텐데..하고 날씨도 더우니 보자기 천을 베껴내니..맙소사 한쪽 벽(바구니)을 다 갉아 없애 놓았다. 그럼 그렇지... 그 덩치에,이제 바깥으로 차출된 몽이 땜에 졸지에 집 없는 아이가 둘이나 생겼다.똘이와 마리...몽이는 쥔장 똘이 냄새가 마뜩찮은지.. 담요를 끄집어내어 노숙에 들어갔다.
졸지에 집을 철거를 당하거나, 하루 아침에 집을 뺏긴 똘이는 우선 처마 밑에 나무 깔고 이불 깐 자리에서 자고 마리는 소파의 모서리에 자는데.. 길다란 쿠션을 지붕처럼 걸쳐주면 안온해서 그런지 무척 좋아라한다.
# AS빼빼님네.. 개 한 마리 보내고 삼년상까지 봐주게 생겼다.몽이 예방 접종을 잊고 있다가 버찌를 먹고 까만 설사를 하는 바람에 화들짝 놀라고여주 빼빼 엄마는 엄마대로 신경이 쓰이고,두어 번 재차 약속 끝에 드뎌 어제 여주 다녀오다.에이그 도둑질을 어케 혀?한 번 갔던 집을 찾느라...헤맴지난번엔 여주로 진입 이번에는 장호원으로 진입...이번에는 맘먹고 사진 몇 장 담아 오다.늘 비 오는 날이면...요조님~~ 안개비가(산에서) 내려와요~ 하던 상상 속의 앞산이며,앞마당 뒷마당 뜰들을...상상 속의 앞 산/이제 똑똑히 각인해 둬야지몽이가 똘이 집 뺐었다고 보상으로 똘이 집, 청기와 한 채, 몽이가 부셔놨다고 변상하라고 얻어온 마리 실내 오픈 베드(일억 오천)마리, 냄새만 킁킁 맡으며 들어갈 생각을 않기에..좀 전에 세탁해서 린스까지 마무리 말리는 중,(지지배 결벽증은 남의 침대다 이거지?)(청기와/얼마 전에 물어보니 4억 오천냥 짜리 전에 똘이 집은 담 넘어 누가 들어 와서 갖고 갔음/이해가 안 됨 그 청기와는 2억 오천냥)그리고 주사기와 주사약, 회충약은 얼음에 채우고 또 채워서...참말로 강쥐 하나 공짜로 줘서 시집 보내기도 되게 어렵따.몽이 부친, 사진 찍으라고 포즈까지~~
*** 한 이십 오 년?? 전 이면 무슨 정권인가?(햇수는 확실치 않음..30년 일 수도 있음) 그 때 신문기사 [개사돈 이야기]거의 한 면을 채웠던..아주 기억에 남는 희귀종의 까쉽중의 긴-까쉽?~~정계의 거물, 모모님 댁에 거물급, 사모님들이 모이셨다.쥔장 댁 사모님.. 강아지 한 마리를 안고 나와 장가보낼 때가 되었다고...지나가는 이야기.그 때 아주 발빠른 한 사모님...우리 집에도 바로 그 암놈이 있어서 시집 보낼 때가 되어 걱정이었는데, 잘 됐다.그 자리에서 그럼 우리 개 사돈 맺자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끝나자.암놈을 갖고 계신다는 그 사모님.. 암놈은 무슨... 그 날로 급구 애견 센터를 발칵 뒤집어 있지도 않은 신붓감 물색에 나섰겠다.돈은 얼마라도 좋으니..무슨 종으로 ... 시집 보낼 때가 된 아가씨를....지성이면 감천이던가.. 개를 구하자 혼숫감 마련에 바빠졌다.그 옛날이니.. 읽은 기억대로(신문)한 번 써 볼작시면~~화문석 사건이 생기기도 전이다.강화 화문석에 시아버님? 시어머님? 여름 모시옷 한 벌씩 보료 세트...은 식기 수저세트...등..이루 말 할 수 없었다.이 글이 웃자고 내 놓은 픽션인지..아님.. 말꼬리에 진상이 숨겨진 논픽션인지,(분명 넌 픽션으로 기억된다.)아무튼 혼수물품이 웬만한 사람도 하기 어려울 만큼 어마어마했었다.뭔가 상납을 하고 싶었는데.....[개 사돈]이란 빌미가 생기자 마음 턱 놓고 한 몫단단히 외고 패고 한 짓거리란다.뒷 뜰어제 뭔지 모르지만 이삿짐만큼 많이도 챙겨와서 부려놓고는오늘 아침에 일어나 청기와 닦고 강아지들.. 차례로 주사 주고 십 여 년 전에 강쥐들 피부병 땜에 주사기를 들어 본 경험이 있지만오늘 맨 처음 맞은 마리.. 재수 옴 붙어서 세 번을 찔리다.하얀 털에 피가 베어나고 ... 아프다며..울면서 내 품으로 기어든다.하이고! 무지 덥다. 그래도 더위 요쯤이야, 하며 선풍기도 키지 않고 덥다 덥다하다가 선풍기 드디어 키다.선풍기 앞에서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마리랑 한참을 놀아주다.내일은 회충약을 한 알 씩 먹여야지~빼빼님이 "똘이 한 알.. 몽이 한 알.. 마리 한? 아니 반 알..."그렇게 나누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나"그럼 나머지 반 알은 내가 먹을 께..걱정 마~"ㅋㅋㅋㅋㅎㅎㅎㅎ~~~~앞 뜰★ 그녀는 30대 주부, 난, 50대 하르망 / 舊 daum column빼빼의 노란 편지함/미루나무에 걸린 바람우린 다음(daum column)이 맺어준 칼럼 친구다. 만 4 년 된...지금은 허리수술 후 칼럼을 좀 쉬며.. 집에서 기르던 강쥐들도 정리하는 중,보고싶지만.. 몇 년을 꾹-꾹 참아왔다.오랜 그리움은...삭을수록...그 맛이 깊어지기에..허리도 함께 아프고..아무튼 이야기 속에서 동질 감의 위안을 많이 받았다.서로 아나로그 편지도 주고받으며...우린 잡다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말린 꽃잎..네 잎 크로바를 넣어서 것도 아니면 별꽃 사진으로거의 한 세대간의 갭도 사이버에선 사라졌다.뜰에서 기르는 야생초, 이야기서부터집안에 기르는 강아지 이야기며...심지어는 병아리 이야기,장 담그고 뜨는 이야기까지,누가 사이버에서... 만남은 남녀의 얼룩진 불륜만 연상시키는가?column 제목이 된/ 빼빼의 노란 편지함당분간 푸른 떵 싸게 생겼다.푸성귀를 얼마나 챙겨 주었으면/마치 친정 다녀온 기분그러고도 내가 한 보따리 빠트렸다네......../더운 날 땀흘리며 뺀 모종들... 물에 흠씬 적신 신문지로 싸고 또 싸주던,★별도 첨부2004년 삼청각에서...[사이버 우정]아직..사진 많습니다.내일 오후에나 마저 올릴께요아직 더 있슴돠./아래 폰트가 왜 작아지지? 그대로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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