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원곡동 외국인거리 ‘국경없는마을’
경기 안산시 원곡동 외국인거리 ‘국경없는마을’을 다인종문화지대로 지정해 지역문화적 가치창출과 함께 상업성 이벤트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는데요~
이 지역만이 가진 외국인거리의 역사적 가치와 특성을 살리기 위한 사업적 진단을 갖고 향후 문화적가치를 되살리면서 상업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외국인축제’ 등 각종 이벤트사업을 적극 검토.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라는군요,
원곡동은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인근 반월.시화국가공단에 취업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방을 구하기 위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현재 15여개 국가 4만여명이 모여살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동포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필리핀, 방글라데시, 태국, 인도, 베트남, 러시아, 스리랑카, 러시아 등 동남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이 월세 10~20만원의 원룸 및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공단 근로자나 현장 일용노동자로 종사하고 있답니다.
따라서 이곳은 국내에서 최대규모의 다인종 외국인 고객을 상대로 중국, 필리핀 등 각국의 전문음식점과 공산품 상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성업중인데,
이처럼 다인종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모여살다보니 문화적 충돌로 인한 문제점도 상당수 드러나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인노동자들이 처음 정착한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은 소중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안산시의 큰 자산이다.” 며 “다양한 민족이 서로 모여살면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있는 이곳만의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살려 매년 축제를 연다면 또다른 훌륭한 문화상품을 재생산할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검색발췌문
안산역 지하도.
거리에 나붙은 현수막을 보니 역시 국경없는 거리다운 모습이다.
안산역에 내리면 국경없는 거리가 있다.
우리나라에 일하려고 찾아든 철새같은 제 3국인들의 노동자들의
거리다.
요즘엔 거의가 중국인들로 자리매김 되었다한다.
벌써 국경없는 거리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취재차 들린 날 역시나 제법 뜨거운 날이었다.
눈에 비춰지는 거리모습은 이동통신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들은 거리 여기 저기서 전화기를 붙잡고 있었다.
내눈에 비쳐진 그들의 모습은 전화가 아니라 그들에겐 '길'이었다.
떠나와서 그리운 고국, 고향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
그리운 부모형제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유일하게 통할 수 있는 길~~
그 길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물망처럼 깔려 있었다.
세상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댓가만 치르고 수화기만 갖다대면
듣고싶은 목소리,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을
지구상 어디에서나 가능한 시대가 되었으니~~
안산시에서는 국경없는 거리가 안보치안상의 문제있는 거리로 떠 올랐단다.
탈도 많고 말도 많고 사건도 사고도
많단다. 공단이 있는 도시까지는 좋았지만 밀려드는 노동자들의
집단장소, 그 후윳증의 문젯점들...왜 아닐까?
고향을 등지고 돌아온
일도 서글픈데 똑 같은 입장이지만 그들은 언어소통도 되지 않는다.
술 한 잔 걸친김에 통하지 않는 말보다 주먹이 힘이 더 앞서기에...밤이면 늘 시끄러운 동네가 된것이다.
오늘도
국경없는 거리에는 노동자로 먼 이곳, 안산시 국경없는 거리까지 흘러 찾아 온 이들은 떠나기도 혹은 새로 입소되기도 한다.
삶이란 뭔지, 그 끈질긴 삶의 쳇바퀴에 그들은 말도 음식도 문화도 다른 타국에서 서러운 그리움을 살라먹으며 노동일로 품을 팔며 오늘도 하루하루를 몸을 내어맡긴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기에 그들은 설움이 뭉쳐 누가 건드리면 욱-하고 폭탄처럼 터지는지도 모를 일이다.
해가 지면 그리움은 어둠처럼
더욱 짙게 배이고 알콜이 들어가면 누가 슬쩍 건들기만 해도 도화선이 되는 건 자연스런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 한 켠에도 그들을 포근히 안아주고 다독거려줄 초라한 선교회 간판도 잊지않고 골목을 지키고 섰다.
위태위태한
이 시대의 그늘진 곳을 지탱하는 당연한 풍속도처럼.
그런것처럼 이 거리가 늘 그렇게 개밥에 도토리처럼 이질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들은 끼리끼리 만나면 반갑고 정답고...그렇게 향수를 달래고...
그러자니 자연히 그들의 만남의 장소가 필요했고 그 장소를 제공해 줄 누군가에 의해서 그들의 근거지가
되어갔다.
그들의 손을 통해 고향음식을 맛보고, 병든 마음을 달래보고 함께 노래도 불러보는 곳~~
밤이면 그리움에 불나방처럼 찾아드는 곳이 되었다.
잘만 선택하면 이 거리에서 각국 음식을 그 것도 오리지널 음식을 맛 볼 수도 있는 행운을 가질 수 있다.
요즘은 이태원에도 그런 가게들이 있다지만 안산은 아예 그런 거리 속의 음식문화가 유일하게 현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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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중국에 와서 느낀 것은 백화점에 진열된 고기도 깔끔한 모양새가 아닌데다.
시커먼게 영..바라보기만해도 혐오스러웠다.
고기를 사오면 냉동육이 아니라 칼을 대면 출렁출렁거려서 원하는 모양대로 썰 수도 없다.
이 거리의 정육점은 깨끗한 편이었으나(한국인 가게) 고기를 가공해서 파는 가게는 온통 조리한
고기가 시커매서 처음에는 무척 징그러워서 놀랐다.
백화점 가공육류도 왼통 시커먼 고기 뿐이다.....(@,.@)
보기에 조금 낯익은 요리 쭝즈를 두어개 사고 차계란도 샀다.
보기보다 제법 장사가 잘 되는지 주방에
요리사가 둘이다.
주방에서 일하던 요리사 남편이 나와서 차계란에 사용했던 차를 들어 보여준다.
여기서 이 음식을 다 먹을 수도 없고
일단 사진을 찍었으니 그 답례로 몇가지 음식을 샀다.
그 집을 나오며 "돈많이 벌어 부자되세요!" 했더니
중국여인은 한국말을
도통모르는지...싫다고 강한 도리질을 한다.
그 남편 역시나 못 알아 들어서 웃고는 그냥 나왔다.
원 부자되라는데 싫다는 사람들은
첨봤다. 크흐~~
이 곳 저 곳을 기웃거리다가 '타지마할'이란 인도식당을 하나 찾아들었다.
말이 인도식당이지, 회교도를 믿는 파키스탄 사람이 운영하는 곳인데 그의 부인이 한국사람이다.
그는 기도시간이다,
뭐다 빠져나가면 실은 그 부인이 요리를 하고 가게를 운영하며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다.
결혼한지 10년, 3국인과 결혼하기까지 어찌
우여곡절이 없었을까?
명함이 없어서 메모지에 글씨를 적어 건네주는 그녀의 필체가 무척 반듯하다.
주저하며 부부의 결혼내력을
물어보니...이루 말로다 할 수가 없단다.
한참 개구진 아이들 둘의 이국적인 모습이 더욱 사랑스럽다.
낮엔 손님은 없고 아이들의
놀이장이다.
아이들은 엄마가 켜 논 뮤직비디오 따라서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고 있다.
참으로 핏줄은 무섭다.
우리에겐 낯 선
멜로디, 낯 선 동작이 이 아이들에게는 전혀 낯 설지가 않나보다.
아이들은 아버지의 우성을 띄고 있었고 아이들이 느끼기에도 한국은 물 설고
낯 설은 나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가 하나 더 들어왔다.
한국아이다. 학교를 파하고 왔는데...두 아이가 반갑게
맞이한다.
그 내력을 말하지 않아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상한 그림들이 소중하게 모셔져 있어서 물어보니 회교도의 성지 메카란다.
점심을 먹고 나오며 세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려주고 나섰다.
그래도 가게를 소유하고 한국인 아내를 맞아 아이들 둘을 낳고 그는 분명 타국에 와서 그런대로
뿌리내려 정착한
사람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을...
아빠가 궁금했는데...아이들이 쪼르르 달려와서 고자질한다.
아빠 기도 끝나고 집에 와서 주무시고 계세요!!
"이런~ 아내만 아이들 돌보랴, 가게 돌보랴~~ 우째 이런일이~~"
ㅎㅎ 친정엄마처럼, 피붙이처럼...쪼메 "아깝따"는 생각이 우예...자꾸만 드는지 나도 모르겄따.
안산역 지하도에 이런 찬거리 종류를 판다. 간단한 찬거리를 사가는 것을 보아 역시 공단이 인접한 제3국인 근로자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인가보다.
제법 규모가 큰 중국인들의 식품 가게로 보아 중국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어디서건 자기들만의 묘한 분위기를 그대로 내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건 '오리알"
거리엔 온통 이동통신전화 뿐이었다.
이동통신사들이 제일 비중있게 자리 잡았다.
각국으로 통하게 해 줄 전화기들이 언제나 마련되어 있다.
전화란 무엇인지.. 지구 곳곳을 연결해 준다.
그리운 가족, 연인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서 .....
그들이 돌아 갈 준비만 되어있다면 언제나 갈 수 있도록 대기중인 여행사들~
우즈베크인 가게의 메뉴판
내부 모습이다. 주인이 없길래 "여보세요~" 불러보다가 찰칵!!
어! 벽에 걸린 청홍 매듭은 우리의 것인데...그들 눈에도 예뻤나보다. 중앙에 있는 걸보니~
뒤늦게 나타난 우즈베크 가게 미남 쥔장님 사진 찍겠다니 멋진 포즈를...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주었다.
안산시에서 붙인 경고문인 듯~~
푸줏간이 있었다.
벽에 중국어로 씌여져 있길래 사진 찍어도 좋으냐며 물어보니 찍으란다.
자기는 한국사람인데...중국인들에게 고기를 팔려니....자신이 외우기 위해서 벽에다 이렇게 큼지막하게
써 붙였다한다.
한국 식육점은 이렇게 고기를 냉장쇼케이스에 넣어서 붉은 전등으로 고기를 신선하고 맛있게
식욕을 돋구도록 진열되었는데...
중국에서는 그냥 생고기를 있는 그대로 내다판다. 여름에 빨리 안 팔리면 부패하지 않을까?
내가 더 걱정이 된다. 고기는 겉면적이 마르거나 해서 시커멓게 보인다. (현지에서...../지금)
어김없이 PC방도 존재하고 병원 약국도 있다.
타지마할레스토랑이다.
점심때가 지나서 들어갔다. 마침 한국인인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한가한 오후시간인지라 가게엔 아무도 없는 시간이다. 낯 선 이국음악만이 홀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싸구려 옷 가계였다.
대체적으로 5,000원을 넘지 않는다.
괜히 쇼핑중독증에 빠진 이들은 이 거리를 한 번 실감해 보시기를 권한다.
이런 옷가게가 더러 있었다.
삶을 이주해 온 그 들에게 제일 필요한 건 비바람을 가려줄 방을 얻는 게 우선이었고, 그 다음 먹을 것을 챙겨야할 간단한 식기구와 재료들이고 그 다음은 갈아 입을 옷들, (의식주) 해결한 다음 최우선은 핸드폰이었다.
거리 음식점 중국인 가게들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사진 오른 쪽은 고깃간이었는데...
왜 중국인들 고기는 그렇게 시커멓게 보이고 시커멓게 조리를 하는지...무섭고도 징그럽다.
이 가게는 그냥 간식, 우리네로 치면 분식집 정도인 모양이다.
쭝즈...넓은 갈댓잎에 찹쌀밥을 싼....중국인들이 단옷날 즐겨먹는 명절 음식이다.
그 맛을 알기에 몇 개 샀다. 쯩즈는 두 개에 천원!
고깃집 사진도 찍었었네~~ 닭고긴지, 돼지고긴지, 개고긴지....구분이 잘 가지 않음
그저 징그럽다는 생각뿐~~
만두는 세개에 천원, 좀 지저분했지만 일단은 봉지에 사왔다.
부부가 하는 집인데, 조선족도 아니고 한죽이다.
도저히 커무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한국에 와서 전을 벌렸으니..그 것만해도 참으로 대단하다.
시커먼 물에 담겨져 있는 계란이 뭔가고 물어보니...맛있단다.
두 개 오백원이라기에 끓여 낸 것이니 이 것도 두 개 사달라고 했다. 그러자~~
장사가 제법 되는지....커튼뒤로 서 있던 요리사 남자 둘 중 주인남자가 나와서는 봉지를 보여준다.
차를 넣어서 그렇단다. '차계란'인 셈이다.
부인이 키도 크고 젊고 피부도 곱다.
내가 부자되라고 하니...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던 아줌마다. (부자되기 절대 싫단다. ㅎㅎ~)
PC경마장....(유희장?) ㅎㅎ~ 돈이 쏟지라고...복주머니가 거꾸로...
의류매장도 제법 크다.
과일가게
그들이 정착하기엔 제일먼저 기거할 집이나 방을 구해야만 한다.
타지마할 레스토랑
디비디로 늘 보여지는 이국적인 모습에 이이들은 길들여지고 있었습니다.'
하기사 이국적인 아이들에겐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더 익숙한 모습들일지도 모를일입니다.
향신료등도 팔고 있더군요.
흐...제가 시켜먹은건데,,,솔직히 좀 비싸고 맛은 그렇고....그랬어요.
닭고기 요리입니다. 이름을 알았는데...지금은??%#@?? ㅎㅎ.....
아이는 제가무척 친군해 보였는지 자기가 그린 그림도 보여주며 자랑을 합니다.
손수만든 요거트라며 후식으로 내어줍니다.
때늦은 점심을 가족들이 먹길래 살펴보니 같은 메뉴입니다.
이슬람 신앙문귀와 그들의 성소그림들
디비디도 팔고...
최아이샤 아줌마
오늘도 꿈을 실현키위해 이역만리 머너면 땅을 들며 나는 이들....
안산시의 국경없는 거리에는 늘 이렇게 나가고 들어오는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싸갖고 온 차계란과 쭝즈..그리고 만두, 내가 다 먹었슴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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