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주로 하는 결혼식 사진은 생략하고 중국 전통 결혼식이 가미된 예식과 웨딩포토 이야기를 엮습니다. 중국에는 결혼 연령이 매우 낮습니다.  제가 가늠하기로 신부는 21~4 세, 신랑은 24~7세 정도 같았습니다.

 

 


 

중국 결혼식

 

결혼식~
사람이 태어나서 장성하면 짝을 찾아 부부의 연을 맺어 한 가정을 이룬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에 뭐가 다를까?
서로 축하해주고 그 날만은 친지 동료들에 둘러싸여 맘껏 축복을 받는 날이기도 하다.
한국의 혼례식도 요즘 예식장 결혼이 다반사 되어져서 예식이 끝나면 전통 혼례복으로 갈아입고 폐백을 드리게 된다.
한국에도 요즘에는  전통결혼식이 거의 보기 드물어졌듯이 중국도 별 다를바 없다.

 

중국에는 딱히 결혼식장이라는 게 따로 없다.
결혼할 남녀들은 반드시 해당지의 관청에 가서 '결혼등기(結婚登記)'를 해야만 한다.
등기는 바로 혼인신고인데 중국에서는 신고를 '등기' 라고 하는 통에 ...적잖이 우스웠다.
등기(登記), 맞는 말이긴 한데...
(중국에서 체류할 때 누가 내게 물었다 등기했냐고? 체류신고도 그들은 등기라고 말한다)
주례도 없고, 그냥 식당을 하나 정해서 가족친지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게 결혼식이다.
사회자가 대신 축하객들에게 인사를 시키고 양가 부모님들을 하객들에게 인사시킨다.
아무튼 사회자가 결혼등기를 읽어주고 신랑신부는 우리의 피로연같이 축하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다니고
퇴장하면 그 것으로 결혼식은 끝이 난다.
 
연애가 자유로운 도시의 젊은이들은 부모나 친척에 의한 상대방 소개가 없어지면서 보통 그들의 일터나 공장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을 고른다.
중국에서는  결혼식의 중요한 손님은 결혼 당사자들의 친구나 동료를 중요시한다.
신랑 측에서 대부분의 살림살이를 장만하고 신부 측에서 약간의 살림자금을 보태주어 한국과는 반대이다.
결혼 후 거의 신혼여행 없이 며칠 휴가 동안 신방을 꾸미며 결혼휴가 후 직장으로 돌아올 때 사탕을 직장동료들에게 돌린다. 
보통 공장월급으로 치자면 1000위엔(130,000원) 안팎인데 그들의 부조금은 상당하다.
거의 월급의 절반을 축의금으로 내는 게 허다하다. 6~800위엔 받는 친구가 300위엔 내기는 예사다.
축의금은 짝수로, 부의금은 홀수의 금액을

내는데, 재미있는 것은 축의금이나 부의금을 먼저 받은 사람은 다음번에  되돌려 갚을 때는 자기가 받은 돈에서 조금이라도 더 얹어 낸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뭐랄까 목돈을 보태었으니 다음에는 이자를 얹어서 준다는 발상이라고나 해야 할지?
세뱃돈처럼 홍포(붉은 봉투), '홍빠오'에다가 축의금을 전달하는데, 홍포를 미처 마련하지 못했으면 청첩장을 한 면을 잘라서 봉투를 만들어서도 사용하기도 한다.
그만큼 청첩장이 크기도 크려니와 붉은 종이로 만들어졌다.

좀 잘한다고 하는 결혼식은 賓館(삥간/호텔)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무대 위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양복을 입은 신랑을 세우고는 사회자가 익살맞은 여러 가지 질문으로 하객들 앞에 즐겁게 웃음을 선사한다. 그러는 와중에도, 음식은 계속 날라져 오고 나중에는 식탁에 놓을 자리가 없어서 포개어 놓고라도 모두는 음식 먹기에만 바빠보인다.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벗고는 빨간색의 치파오(旗袍)로 갈아입고는 케이크도 자르고, 술도 따르고, 또는 하객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담배와 사탕을 일일이 권하는데, 담배를 여러 개피 불을 붙이기 위해 페트병을 뚫어 담배 20개비를 끼워놓고 페트병 입구를 불어 불을 붙이는 그런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다.

하객들은 먹고 마시고...어수선한 수다로 왁자지껄하다.
중국에는 그 게 절대 실례가 아니다. 먹은 음식상이 지저분하면 할수록 잔치는 거하게 치러졌다고 생각한다.
중국에도 결혼식엔 허례허식이 얼마나 많은지 신랑이 신부를 데리러 처가에 갈 때는 보통 검은 자동차의 행렬을 보고 그 혼사가 명문 집임을 과시하려고  차를 구할 수 없어 대개는 렌트를 내어서라도 긴-행렬을 만든다.
그 때, 폭죽은 또한 얼마나 많이 터트리며 요란한지...모두가 다 체면치레의 과시욕이 빚어낸 탓이다.

TV에서 중국내륙 티베트 소수민족의 결혼식을 보았는데, 우리네의 옛 전통 결혼식과 아주 흡사했다.
지금도 중국 내륙, 시골에는 도시결혼보다 더 재미있는 전통혼례식을 볼 수가 있다 한다.
도시의 결혼식이 시골보다는 간략하고 검소한 편이라 한다.
체류했던 중국 산동성의 류산시는 아름다운 '은탄'이라는 동해바다(우리에게는 서해)를 끼고 있는데 해변에 아름다운 아취형 건물들이 결혼식장이란다.
중국에는 결혼식장이 따로 없고 그냥 식당에서나 아니면 공원이나 해변에 이런 장소가 있는 곳에는 일요일이면 연달아 쌍쌍을 만들어 내는 곳 처럼 분주하다고 한다.
내가 갔을 때는 여름이라 마침 웨딩포토를 찍으러 나온 신혼부부를 볼 수가 있었다.

다시 겨울에 갔을 때는 머무는 숙소 바로 옆에 공원이 있었는데, 한겨울에도 일요일이면 결혼식으로 바쁘다기에 가보았더니 요즘 보기드믄 전통 혼례식을 겸한 예식 치르고 있었다.

겨울날씨에 야외결혼식이라  신부는 긴소매에 목둘레엔 흰 토끼털로 장식을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꽃가마를 타고 사자춤과 전통음악의 가무가 한데 어우러진 결혼식이다.


물론 주점이나 반점 (식당)에서도 중국판 현대식의 예식을? 하겠지만...전통 웨딩포토를 찍기 위한 것 같기도 하고.... 다행히  웨딩드레스 차림이지만 전통결혼식의 일부분을 엿볼 수 있는 행운이랄까?
비디오 촬영을 하는데,  아마도 신랑각시가 멀리서 달려와 서로 부둥켜안을 포옹장면을 찍는가보다.
신랑 따로, 신부 따로 찍으려고  각자 비디오 기사에게로 달려가는데...유치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마지막엔 신랑이 색시를 번쩍 안아 올려 돌기를 하는데...뜨악! 이런 일이...신부의 속고쟁이가 훤히 다 비취도록  안은 게 아닌가?  보는 내가 민망하고 쇼킹해서 사진 찍는 것도 잊었다.


..빨간 내의에 빨간 구두!!

속으로 짐짓..말도 안 돼! 하고 놀라는데...또 다른 한 쌍이 나타났다.
으악, 또 빨간 구두!  걸어가는데, 신랑이 끌리는 웨딩드레스자락을 잡아주는데 내복까지 역시 빨강이다.
나는 그제야 빨강과 중국과 토템적인 액땜막이를 겨우 연결시킬 수 있었다.
 
전통혼례는 우리의 옛적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가마를 사용하고 있었다.

가마타고 사진 찍고 가무단 사용료도 지불해야하고... 행사하는 종류 목차마다 모두 다 돈! 돈이다.

기껏 이렇게 결혼을 해 놓고도 (서민층)생활은 그들을 갈라놓기도 한다.
맞벌이를 하기위해 직장따라 멀리 떨어지는 부부들은 일 년에 한 번도 만나지를 못하는 부부들이 허다하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는 적은 돈을 채 보내지도 못한다거나 하니,

규제된 법에 묶여 아이 하나로 연결된 이름뿐인 부부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한지 모른다.
심지어는 돈이나 소식조차도 제대로 보내지도 못하는 경우도 생겨나니 부부는 남이 아닌 타인으로 살게 되기도...
 
부부의 금슬(琴瑟)보다는 재물복(財物福)에 더 연연하는 그들~

반드시 돈을 많이 모아서 부자로 살라는 당부가 더 강한, 돈! 돈만에만 집착하다 보니...

月1,000위안(13만원) 남짓의 돈을 위해서 오랜 동안 만나지도 못한 채 멀리 헤어져 사는 것도 마다않는 환경에 익숙한 그들, 그 반면에 부부간에 반드시 지켜야야 할, 모럴(moral)관은 땅바닥에 떨어지기 마련 아닐까?
 
땅덩이가 좁은 우리나라!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중국은 명목상으로는 사회주의 국가이면서 자본주의보다 더 노골적으로 돈을 중요시하는 자본주의적 나라이다.
어떻게 보면 중국은 돈을 최고의 가치의 최우선에 놓는 사회로 바뀌어 가고 있다.


 
글:사진/이요조

 

 청첩장이다. 로밍폰과의 비교!  홍포(붉은 봉투)가 없을 경우에는 이 청첩장으로 돈봉투를 만들어 축의금을 넣기도 한다.

 

 

지난 여름, 바닷가에 갔을 때, (인천과 가까운 중국의 동해 은탄해수욕장)

한여름인데도 웨딩포토를 찍는 신혼부부를 보았다. 턱시도와 드레스가 (그나마)고급이었다.

'음..우리나라와 별반 다른 건 없군.....' 그랬는데,

해변가에 세워진 이런 아취형 구조물이...야외 결혼식장이란다. (좌우로 두 개)

웨딩포토카~ 신랑,신부가 썩 괜찮다 싶었는데....(사진찍는 나를 보고 웃어보이는 센스까지~)

맨 아래 사진과 비교를 해보면 이들이 중산층인 걸 알게된다.  뭔지 모르게 차별있는....

신부는 촌?스럽게 빨간구두도 신지 않았다. (우리나라 웨딩포토나 별반 다를 바 없는...)

 

서민들의 결혼식(전통 + 신식) 사진들/겨울편

 

숙소옆에 공원이 있었는데, 눈이 내린 일요일날 설경이나 찍으러 갈까 하는데,  결혼식이 있다고 한다.

설경속의 결혼식 사진도 찍지 못하고 한 주를 더 기다렸다.

눈은 녹았지만 날씨는 제법 쌀쌀했다. 아침 10시 30분서부터 시작되는 결혼식...연이어 줄줄이 결혼식이 거행되었다.

공원 한 켠에 만들어진 야외 결혼식장, 오늘 좋은 구경하게 생겼다. 

 결혼식이 있게 되면 이런 풍선아취가 세워진단다. (공원정문)

정문에 들어서자 첨엔 이 팻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몰랐다.

 6월1일이 (유일절) 어린이 날이다. 이 공원에는 탈것도 좀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간이 동물원도 있고

그렇다보니 입구, 정문 매점에서 어린이 장난감을 팔고 있었다.

 중국은 한자를 간자체로 쓰지만 대충보니 결혼식에 행사품목을 각각 파는 모양이다.

 웨딩카가 없으니...아직 첫 신부가 올 시간이 아니란다. 추운 겨울 아침인데...(오전 10시경)

붉은색 천지다. 龍을 상징한 듯한....

드디어 카메라맨을 앞세운 신부가 막 도착했다.

웨딩카도 어느세 세워져 있는데...무시한다. 아마도 웨딩카를 타고 공원을 돌아 야외 예식장이 있는 곳까지 가면 돈을 내야하나 보다.

▼ 웨딩카를 탈거냐고 묻나보다 카메라맨이...

그냥 지나쳐서.. 동료에게 포즈를 취해준다.

 나도 덩달이 곁에서 찰칵!!

 붉은색도  현란한 웨딩카를 바짝 다가가서 살펴볼작시면,

 ㅋㅎㅎㅎ 디게 우습다.

 백년을 좋이 함께 하란다.(백년호합)

조화꽃장식이 요란스럽다.

중국에서는 생화꽃가게가 귀하다. 조화가 얼마나 호화롭게.....판을 치는지..?

 그런대로 겉은 화려해 보이는데, 그럼 어디 안을 살펴볼까요?

 좋지요? ㅎㅎㅎ~~~

 영원히 맺어진 같은 마음, 이렇게 해석하믄 맞을라나?  영결동심!

이렇게 쉬운 한자는 간자체를 쓰지 않기에 읽기에 별반 다를바 없지만 획수가 많고 어려운 글자는 간자체를 사용한다. 이러다가 우리나가 한문이 정통이 되지나 않을지? (......정말이라니깐요 ㅎ~)

 

 

# 신부가 오기전 예식장 공원 분위기는?

 

미리 찍어 본 예식장의 모습은 이랬다.

60이 넘은 듯한 초로의 노인들이 떼를 지어 있었고 4,50대의 아주머니들도 웅성웅성 모여 있었다.

분명  하객들은 아닌듯 한데...

 검은 옷 일색인 초로의 노인들이 모여있다.

가마가 있고..그럼? 가마꾼일까?

아르바이트로 일하나 보다. 일요일만!

 아줌마들은 또 무얼하실가?  중년들인데....?

 군데군데...이런 조형물들이 심심찮게 있다.

 어우..전부 빨강이다.

 꽃마차가 있다.

사진찍어주겠다는 남편말에 올라타 볼려니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아마 이 것도 타고 찍으려면 50위안(7500원)을 따로 내야 하나보다.

 우리처럼 아침 산책을 나온 사람들인지...

 아이들도 예식장 주변에서 놀고있다.

 ▲원앙문..▼ 동심교

중국여행엔 이런 게 좋다. 그래도 대충은 다 읽을 수 있으니....인도나 파키스탄, 아랍어로 쓰인 간판이 가득하다면  지금보다는 꽤나 갑갑할 것 같다.

옆구리에 한문으로 쓰여진 차들, 서점간판들...미용실등 해석해가며 간판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치 글을 배워 거리의 간판을 떠듬거리며 읽는 아이들 심정같이 말이다. 그래선지 그닥 낯 설진 않고 재미난다. (지금 이야기가  어데로?)

 

이제쯤 신부가 나타날 시간이란다. 다시 정문으로 향했다. 공원이 어떻게나 넓은지....

그래도 신부는 차를 타지않고 사진을 찍으며 걸어 들어왔다.

 

 이런...좀 더 자세히 당겨서 보기로 하자!

 

이런, 드레스를 바짝 든다는 게, 멀리서 봐도 속옷이 다 보인다.

 

허걱! 빨간 내의에 빨간구두라니??

이렇게 신랑각시 달려오는 비디오 찍고는 신랑이 신부를 안고 도는데...신랑, 색시를 좀 잘 들지

완전 속옷이 다 보이도록 들고 돌았다. ㅉㅉㅉ~~~

 

 

신랑신부가 원앙문 앞에 서자 아까 옹기종기 앉았던 노인들, 언제 이런 옷을 갈아 입었노?

사자춤을 출 모양이다.

 

 친구나 동료들로 보이는 사람들만 열여명 남짓...아마도 식당에서는 양가 부모님과 친지가 기다리고 계시지싶다.

 

노란옷 입은  노인들은 전통 결혼예식을 주관하는 풍각쟁이 가무단,

신랑각시 앞에 서 춤을 추는 분은 아마도 팀장인 듯, 그 춤 솜씨가 날렵하기를 장난이 아니다.

나붓나붓, 사근사근...어디서 그런 몸놀림이 나오는 걸까? 가히 장인다운 몸짓이다.

 

걸판진 사자춤판이 한 판 벌어진다.

 

 

 비디오 아저씨는 여전히 촬영하기에 바쁘고....

 

아줌마들도 언제 이런 녹색옷으로 예쁘게 단장했다.

 

가마에 신랑 각시가 들어 앉고....사진사는 바쁘다 바뻐~

 

신부를 요리 조리 찍고,

  

신랑도 찍고..

 

가마꾼들은 준비가 다 되었다.

 

자 이제 행렬이다.

 

준비가 다 되었느냐? 그럼 출발이다. 

 

오호! 아줌마들은 춤꾼이었네....

 

음악과 춤, 그리고 사자, 가마꾼, 악대....의 행렬이다.

 

작은 운동장을 도는 행렬이다.

 

신부가 사진찍는 내게 환한 웃음을 보내고...

 

한 바퀴를 다 돌면 예식 행사는 끝이다.

 

악사 춤꾼들에게도 각자...얼마씩의 돈이 주어질 것이다. 이들은 일요일 하루종일 몇쌍이 되었든 반복된  이 일을 할 것이다.

 

이제 거의 끝나가나보다 했더니.....

이런 곁에는 벌써 다른 한쌍이 도착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겨울용 웨딩드레스가 비슷하다.

 

 

신랑이 무척 좋나보다. 그저 싱글벙글이다.

 

헉! 여기도 빨간신발,

 

방금 앞 선 팀이 끝난 식장으로 들어서는 뒷모습, 신랑이 치켜 들어준 드레스 자락 밑으로.....역시나,

 

 내비치는 빨간 내복!!   오늘 이 곳에서는 또 몇 쌍의 신혼부부가 만들어 질지...

 

그 신부들은 이런 치파오로 다시 갈아입고 친지들이나 하객들 사이를 누비며 술이나 담배, 사탕을 권할 것이다.

 시장에서 신부예복을 파는 가게

 

 

 

중국은 왜 붉은색을 선호하는가?
 

중국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은 ‘오성붉은기’, 천안문광장 등 중국의 상징물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러나 만약 중국을 다녀왔던 세심한 분들이라면 ‘중국사람들이 붉은색을 아주 좋아한다’ 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중화민족은 예로부터 황색을 고귀하고 신성한 권위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아울러 붉은색을 상서로움과 경사로움의 상징으로 여긴다.

 

이를 테면 순결하고 선량한 효자를  적자 (赤子, 붉을 적, 아들 자)라고 부르고,  여성들의 화려한 화장을 홍장(紅裝, 붉은 홍,  꾸밀 장)이라고 한다.

또한 홍안(弘顔, 붉은 홍, 얼굴 안)이라는 말도 자주 쓰는데 이는 여성들의 아름다운 얼굴을 형용함과 동시에 미인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밖에 원시적 종교관념에 붉은색은 액운을 막고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한다는 정감적 의미도 부여되었다. 그리하여 고대사람들은 붉은색을 야수를 쫓고 자신을 보호하는 색상으로 보았다. 

 

이러한 원시문화 가운데서 붉은색의 가치와 상징적 의미는 민족심리의 심층에 오랫동안 축적되어 중화민족은 대대로 붉은색에 대해 특수한 감정을 지니게 되었다. 따라서 여러가지 경축행사에서 붉은색으로 장식하는 풍속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검색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