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덕양어울림누리」개관기념특별전으로 '변시지, 마음의 풍경'전이란 전시를 개최하는군요. 참고하시길.... http://www.artgy.or.kr/

 

 

변시지 선생님, 왕팬이면서도 모르고 있는 제게 누군가  8월 중순경에

방명록에다 남기신 글입니다./감사합니다.(네임에 클릭이 되질 않아서요)

 

내일은 세상 무슨 일이 있어도 고양으로 갑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아무나 친구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양, 덕양어울림누리라는 미술관이 내일 개관한다는군요.

개관식은 오후7시.

 

아마도 내일 오후 마당은 볼거리가 아주 많을 것 같습니다.

방금, 변선생님께 전화드리고 확인했습니다.

내일 오후2시 40분에 [변시지님의 그림에 대한 강의]가 있을 거라고 합니다.

강의하실 선생님...존함은 잊었습니다.

오후5:00시에 전시회open에 변시지화백님도 뵐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 가까운 곳에 계신 분들께서는 많은 참여 바랍니다.

저는 2시40분 강의를 들으러 갈 예정입니다. 이요조/016-382-1919

 

미술관/찾아오시는길/지도/교통편

http://www.artgy.or.kr/help/map01_01.asp

 

 

 

2004년 9월 1일(수) ~ 2004년 10월 15일(금)
45일간
덕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제 1, 2 전시장


어울림대극장의 면막작가이기도 한 우성(于城)
변시지(邊時志)선생의 작품으로 여는 어울림미술관
개관전은 미공개 최근작(1990~2004) 30여점과
시기별 주요작(1960~2004) 20여점 및 유럽기행
스케치와 화첩을 통해서 보는 작가의 우주적 연민,
달관과 체관의 세계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485

 

 

1.

낮에서 밤으로

일출봉에 올라 해를 본다

아무 생각없이 해를 본다

해도 그렇게 나를 보다가

바다에 눕는다

일출봉에서 해를 보고나니

달이 오른다

달도 그렇게 날 보더니

바다에 눕는다

해도 달도 바다에 눕고나니

밤이 된다

하는 수 없이 나도 바다에 누워서

밤이 되어 버린다.

 

194

 

 

2.

고독한 무덤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192

 

 

3.

평일도 나혼자

앞문을 열어 봐도 주인이 없고
뒷문을 열어 봐도 주인이 없어

선착장에 한참 서 있다 돌아와서
또 그런 식으로
앞문을 열어 봐도 사람이 없고
뒷문을 열어 봐도 사람이 없어

선착장에 한참 서 있다 돌아와서
또 그런 식으로
이 섬도 이 방도 나 혼자
그저 실컷 나 혼자

앞문을 열어 봐도
뒷문을 열어 봐도

그저 나 혼자
실컷 나 혼자

 

 

374

 

 

4.

취한 사람은

취한 사람은
사랑이 보이는 사람

술에 취하건
사랑에 취하건
취한 사람은
제 세상이 보이는 사람

입으로는 이 세상
다 버렸다고 하면서도
눈으로는 이 세상
다 움켜쥔 사람

깨어나지 말아야지
술에 취한 사람은 술에서
사랑에 취한 사람은 사랑에서
깨어나지 말아야지

 

 

397

 

 

5.

여유

성산포에서는

사람보다 짐승이

짐승보다 산이

산보다 바다가

더 높은 데서

더 깊은 데서

더 여유있게 산다.

 

 

 

 

 

  
 


검은바다

 


 

소년

 


 

정오의 고독

 


 

황소

 

 


 

 

 

그림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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