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방, 잘 있는가?

오랜만에 자네에게 요리편지를 쓰네!

 

우리가 서로 마주보며

<박서방~>

<예, 장모님!>

해놓고는 닭살이 돋아 한 참 웃었지!

정말은 이렇게 해야지 반가의 장모와 사위의 대화라는데...^^;;

 

오늘은 닭요리,

동동이(태명/행복동이,사랑동이..)에미가 얼마전 식혜를 만들어 줬다면서? 

말로는 들어보니 밥알을 삭히는 과정에서 시간을 초과한 것 같지만

자네는 맛있게 잘 먹었다니 다행이야~

두 번째 부터는 더 잘 하겠지~

 

요즘 나는 다이어트에 진입한지 한 달을 달리고 있다네!

가족들 모두가 좀은 썰렁한 식탁을 마주한다네

마침 처남 둘도 다이어트를 시작했으니,

자네 장인만 죽을 맛이라네~

그래서 닭볶음탕을 만들었다네!

 요리하면서 냄새가 고역이지만 어쩌겠는가?

여름이고 몸보신도 좀 해드려야지,

 

오늘은 인삼을 좀 넣은 닭볶음탕이지만

박서방, 자네가 만들테니 레시피를 아주 쉽게 잡았네!

그 곳에서 인삼구하기가 마뜩찮으면 물론 생략하고 그냥 해도 된다네~

 

 

4인분 닭볶음탕

 재료/중닭 2마리, 양파 1개(中), 마늘5~6톨  감자4개 (小) 생강 아주 조금 있으면 좋고, 인삼,

양념/고추장 큰술 3, 토마토케첩 3, 고춧가루3, 물엿3큰술, 간장 3큰술, 맛술이나 와인 3큰술, 올리브유 3큰술 

자네 외워서 하기 좋으라고 333으로 맞추어 나갔네

이미지엔 222로 보이는데 그 건 소복하게 한 것이라네~ 표고버섯은 불린게 있어서 그냥 넣은 거라네

 

 

재료준비

닭 지방을  분리해서 떼낸 후,  크게 토막내고 감자도 잘 씻어서 반토막

감자를 넣고 물을 끓이다가 닭을 넣고 닭고기 겉부분이 허옇게 되면(3~5분)

냄비채로 닭 삶은(튀긴?) 물을 내버리고 내용물은 받쳐둔다.

 

양념장 소스만들기

양파를 썰고 생강즙과 나믈을 넣고 고추장 가득 2큰술(3큰술)을 넣고

 

 

토마토케첩을 3큰술 넣는다. 맛술도 3큰술, 물엿도 3큰술 넣어준다.

 불린 표고가 있길래 넣어주었는데....이때 냉장고에 있는 다른 재료를 넣어줘도 좋을게야~

(예/전복 오징어 낙지 갈비등~)

다른 종류의 고기나 해물이어도 더 좋겠다는 생각!!  생략해도 물론 괜찮고~

 

 

진간장을 넣어야지 간을 맞추지!! 고추장만으로는 간이 안되여~

 고춧가루도 들어야 좀 칼칼하지 역시 고추장 만으로는 한국인들 입맛엔 무리~

 

 

인삼을 좀 썰어서 넣어었다네

생강넣었으면 생략!!

인삼은 영양도 북돋우지만 닭 냄새도 잡는다네~

 

 

재료손질

이젠 좀 식었을 닭을 먹기좋을만큼 토막내주기!

 

 

볶아주기

올리브유를 두르고 손질된 닭을 볶아주듯 한다.

 

 

이 때 골고루 노릇노릇 잘 뒤집어 가며 볶아야 한다.

장모의 귀차니즘으로 감자가 마치 골드키위 같아보여~

 

 

볶으면서 덜 익었던 닭도 익고 감자도 익힌다.

 

양념소스넣기

양념소스를 붓고 잘 뒤적여가며 잠시 볶는다.

골고루 잘 묻었다 싶으면

약불로 마지막 뜸들이기~ (3~5분)

 

텃밭에서 마련한 채소와 함께~

밥이나 다른 반찬은 없다네~

2마리 해서 4인분 만들었는데..... 식사때 큰 처남이 없어서 2,5인분만 담아냈다네!

작은처남은 먹으며 양념통닭 맛이 난다나 머라나~~

나는 왜 자꾸만 자네 생각만 새록새록 나는지....

박서방, 장모들은 왜 닭만보면 사위생각이 나는지 아시는가?

우야든동 첫 더위를 잘 이겨내시게!

 

초하에 장모가~

 

 

 

 

 

 

경상북도 의성팸투어중, 한식집이다.

농업이 주업인 의성에는 대표 특산물이 마늘이고 가축을 길러 한우 닭 돼지가 유명해선지 식당들도 소, 닭, 돼지고기의 전문 식당으로 기억에 남는다.

엔간하면 여행시에 식당을 소개하지않는데 의성을 찾으신다면 찾아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나올 때보니 시내 중심가인 듯한 도로 바짝곁에 버스를 주차시켜서 원경을 찍을 수가 없었다.  

의성군 서원한정식 ☏ 834-0054 주로 예약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세팅완벽한 상앞에 모두는 우선 그 정성을 느꼈다.

식당음식이 아니라 시골 부잣집에 초대되어온 그런 느낌이 들었다. 경상도 하면 짜고 자극적인 생각만 떠오르는데 우선 간이 딱 맞다.

☏ 834-0054

 

 토종닭도 잘 삶아진 게 마치 백년손님 대우하듯 하는 기분이다.

 일일이 다 만들어져 나오는 음식의 간이 한결같다는 것은 행운이다.

 음식량이 너무 많아서 배가 불러서 미처 손대지도 못하고....

 먹어보지도 못한 가짓수도 부지기수....사실 이런메뉴는 허실이 많다했으나

여행을 다니는 걸귀들은 나머지 음식을 싸달래서  산으로 향했다.   싸주는 주인의 솜씨가 그지 없이 고맙다.

나무 젓가락 챙겨서 양념장 따로 따로 담아내고...인정이 아니면 이럴 순 없다.

 육회가 빛깔이 좀 건은 듯 보이고 별 갈롱은 부리지 않았는데 고기 자체의 맛이 좋으니...

맛있다. 의성 마늘소가 유명하단다.

 무쌈채위에 알록달록 여러가지를 얹어내었다.  한식 카나페?

 누름고기인데...오리인지....돼지인지...?

 

주인이 궁금하다.

 녹두삼계탕이 나오고

 먹기좋을 만큼...손대지 않고도  먹기 좋게끔 나왔다.

 그러고도 또 밥이 나오고 된장찌개가 나오고

 증편이다. 따듯한 증편 그런데 찐빵같이 생겼다.

속안에는 팥앙금이 들어있다. 이름을 정리하자면 쌀찐빵인 셈이다.

 메뉴

 주인이시다.

                       현관을 나오며 한 컷 찍다.                                                                                     역시나 의성군 모범음식점(으뜸 음식점)이다.

미모에다 상냥하고....

내 집에 찾아온 손님을 마음을 다해서 맞이하는 정성이 보이는 식당이다.

 식후 커피도 좋지만 다음 코스(산사체험장)로 출발해야지요~~

얼른 타세요!!

 

서원한정식 의성읍 중리리 871-3 김정희  

☏ 834-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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