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로 찾아든 곳이라 그랬는지 후기도 못 쓰고 해를 넘기려 한다.

이런 시의성 있는 글들은 진작 올려야 좋은데....허긴 내 발로 찾아간 곳이니 부담감 없다.

모처럼 홀가분하게 휴가를 즐기려는데....내가 왜?  ㅎㅎ 이러다 늦어지고 또 늦어지고.....강원도 개인 휴가글도 못 올리고 넘어갔다.

드라마 <떼루아>를 잘 보았던 기억이....거기서 나오던 할아버지의 청도 감와인 양조장으로 나오던 그 곳이 바로 여기였단다.

여기서 그리고 와인터널안에서 유리공에전을....아니지 <베니스 글라스 판타지아>를 개최한단다.

그냥 세트장에 널려있고 와인 터널에 비치해두고...자연스런 전시형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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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글라스가 아니라....폐기물을 이용한 수납장 하나가 마음에 든다.

이 역시 기획자 말에 의하면 외국작가 것인데...자기도 좋아 18,00만원에 샀단다. 잠시 바깥에 내어두었더니 더 인기가 있다고....

아마도 이 가구의 몸값도 덩달아 올랐을 거라는....

스님의 반듯한 가사장삼보다 너덜너덜 패치워크처럼 기운 옷이 더 마음에 드는 나는 가구도 이런 가구가 좋다. ㅎㅎ

 

미국 코닝박물관도 다녀왔지만....청도 와인터널 안에서 또는 드라마 세트장 여기저기에 자연스레 내놓은 공예품 전시도 한국답다.

이상 설명은 사족일테고,,나머지는 이 글을 접하여 보시는 님들의 몫으로 .....돌리며,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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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드라마 "떼루아1' 보는 데 재미들렸다.

대장금, 식객이후 맛을 다룬다는 드라마, 이번에는 그 맛이 '와인'과 '마르아주2'이다.

흐~ 난, 김주혁이도 좋아하는 왕팬이니까~~

 

각설하고, 음식의 식재료에도 궁합이 다 있거늘....

어찌 술에 있어 궁합이 없으랴? 막걸리에 치즈를 놓고 양주에 김치를 먹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 한 부부라도 정성껏 초대하고 테이블 세팅을 하고 그랬던 옛날이 내겐 있다.

아랫녘에서 가족친지들과 떨어져 떠나온 외로움을 상쇄시키기 위한 한 방편이었나보다.

세 아이들을 키우려 타관객지에서 발에 족쇄마저 채워졌으니 어련할까?

바깥세상을 모르던 그 때는 손님을 초대하고 준비하는 과정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었다.

이제는 다들 성인이 되고 우리 부부에겐 날개가 돋혀서 그닥 외롭지 않자...집에서 테이블세팅하는 파티따위는 물 건너 간지 오래다.

아니...이젠 손님접대 하기가 싫어졌다.

 

본격적인 우리집 와인의 역사는 20년이다.

물론 미군부대를 통해나온 큰 병의 음료처럼 마구 마시기 좋았던 저가의 화이트와인~

크리스마쓰를 전후로 나오는 요상한 빽속의 특별 스페셜 와인 (담아나오는 용기가 참으로 재미있고도 기발하였다. 요즘엔 전무하지만)

마치 책처럼 보이는 포장의 와인.....그런 와인만 보면 나는 무조건 사들였고  단촐하지만 곧장 파티를 벌렸다.

요즘? 요즘엔....그마저도 다 시들해졌다. 한마디로 늙어 무덤덤해진 것이다.

더 한 것은 요즘엔 요리랍시고 만들고는 그 요리조차도 막그릇에 담아놓고 아니면 담기도 싫어질 때가 생겨 팬채로 찍기도 하더라는 것이다.

싸구려 와인 하나 놓고 뭔 사설이 그리 긴지----

각각의 와인은 고유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었다.  마치 얼굴과 몸매와 체취가 각기 다 다른 여인네처럼,

 

기억하기로는 15여년 전?  '가자주류'를 필두로 ...여기 저기서 '와인가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더니 요즘엔 상상치도 못할

대형 주류 수입마트가 생겨나고 그만큼 우리생활에 깊숙히 파고들었다.

연말연시 각종모임,  가족들간의 식사에 필수지참 품목이다 보니  매번 초대받거나

움직일때마다 한두 병씩 사들고 가게 되는 가장 편안하고도 무난한 선물 품목이 되버렸으니~~

처음 와인을 접할 때,  한국사람들은 늘 입에 익었던 포도주맛과 제일 가까운 달콤한 레드와인을 선호했다.

와인을 잘 모르던 나 같은 서민들은 년전에는 햇포도주"보졸레누보"출시로 인해 원가가 산지에선 1,700원이니...2,500원이니 하는 바람에

그나마 달지않고도 후래쉬한 맛의 햇 포도주 맛을 익히곤 급격하게 모두가 포도주에 빠져들어갔다.

 

오늘 이야기꺼리로 문서함을 뒤져 빛을 보는 사진들은 가족들과 함께 한 자리였는데....급조한 엄마의 엉터리'마리아주'~

ㅋ`ㅋ`ㅋ`  식사하려고 준비해두었던 것이니 소주 안주나 어울림직하다. 아니 소주 안주 맞다.

 

얄리와인은 술을 전혀 모르는 무지몽매한 내 입맛에는 언제나 변함없는 맛!  '시금털털주'였고....

아무케나 만든 안주가 어제 드라마의 떼루와의 마리아주처럼 어쩌면 안성맞춤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왜냐고 물어보면.....우찌됐거나...괜찮았으니까.....그런 기억의 마리아주가

오늘 한 줄의 검색글을 만나고 어깨가 으쓱해졌다는..... (제발 댓글 찬물일랑 끼얹지 마삼!!)

얄리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 

청산별곡이나 부르는 나비!

 

이요조

 

 저거의 칠레산 얄리와인이다.

 식전주로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는....

 오징어와 돼지고기와 여타 채소를 볶아

 식사 전,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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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부에 버무린 시금치와 갈치김치까지~

참으로 못 말리는 '마리아주'다.

 

뉴스 검색글

 

얄리와인은 ‘즐거움’이 매력

“한국음식은 복합적인 맛이 매우 흥미로워요. 스파이시한 칠레 토착품종인 까르미네르와 아주 잘 어울릴 겁니다.”

‘얄리(Yali)’와인을 만드는 칠레 비냐 벤띠스께로(Vina Ventisquero)사의 수석 와인메이커인 펠리페 토소가 한국을 찾았다.
그는 한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얄리 리제르바 까르미네르를 권하며 말했다.

“얄리 와인은 젊은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렌들리’한 와인”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선을 보인 얄리 와인은 리제르바 소비뇽 블랑, 리미티드 에디션 까베르네 소비뇽 등 5가지. 우아한 허브, 꽃향기가 인상적인 리제르바 소비뇽 블랑은 식전주로 입맛을 자극하는 데 좋다. 리미티드 에디션 까베르네 소비뇽은 풍부한 타닌과 함께 초콜릿 향이 느껴지는 여운이 매력적이다.
얄리 와인의 철학은 ‘즐거움’이다.

 

“세심하게 정성을 다해 즐겁게 포도를 기르고 와인을 빚는다”는 그는 “얄리 와인을 마실 때에도 그 자체를 즐기길 바란다”며 웃었다. 
 

  1. 떼루아 Terroir란 토양이란 뜻의 프랑스어인데, 단지 '토양'이라고 하기 보다는 식물을 재배하기 위한 요소들을 말합니다. 즉, 와인의 재료인 포도를 재배하는데 필요한 조건들인 기후, 태양, 토양, 지질, 습도 등을 뜻합니다. 최고의 포도밭에서 최고의 와인이 탄생한다! 포도는 물과 햇볕이 풍부한 비옥한 토양보다 딱딱한 석회질의 척박한 토양에서 최고의 열매를 맺는다. 그래서 같은 포도로 만들어도 포도가 자라난 기후와 토양에 따라 전혀 색다른 와인이 될 수 있다. 와인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은 바로 특정한 땅의 성질과 날씨의 특징이 종합된 ‘떼루아’ 때문이다. [본문으로]
  2. 와인과 안주와의 결합(결혼)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와인과 음식이 어울려 상대의 맛을 완전 살려주면서 더욱 새로운 맛을 창조해내는 것을 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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